수마트라섬

수마트라섬

[ Sumatra I. ]

요약 인도네시아 서쪽에 위치한 대순다 열도의 섬 중 하나로,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섬에 해당한다. 세계적으로는 6번째로 큰 섬이다. 북서쪽에서 남동쪽까지 최장 길이 1,790km로 적도가 중앙부를 지나며, 섬의 최대 너비는 435km이다. 인도네시아 전체 34개 주 중에서 8개의 주(provinsi)가 수마트라섬에 있을 만큼, 서쪽 인도네시아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다. 수마트라섬 주위에 리아우주(Provinsi Kepulauan Riau)와 방카 불리퉁주(Provinsi Bangka Belitung) 등도 같은 문화권으로 해석된다.
수마트라섬의 전통가옥

수마트라섬의 전통가옥

위치 말라카 해협의 대순다 열도
경위도 0°0′0″N, 102°0′0″E
면적(㎢) 473,481
시간대 UTC+7
행정구분 아체 행정자치주(Provinsi Nanggroe Aceh Darussalam), 북부 수마트라 주(Provinsi Sumatera Utara), 서부 수마트라 주(Provinsi Sumatera Barat), 리아우 주(Provinsi Riau) 잠비 주(Provinsi Jambi), 벵쿠루 주(Provinsi Bengkulu), 남부 수마트라 주(Provinsi Sumatra Selatan), 람풍 주(Provinsi Lampung)
행정관청 소재지 반다 아체(Banda Aceh)/ 메단(Medan) / 파당(Padang) / 프칸바 루(Pekanbaru) / 잠비(Jambi) / 벵쿠루(Bengkulu) / 팔름방 (Palembang) /람풍(Lampung)
인구(명) 54,741,817(2020년)

인도네시아 국가의 전체 규모를 얘기할 때, ‘사방에서 머라우케까지’라고 표현한다. 여기서 사방(Sabang)은 아체주에 속하면서도 아체 북쪽에서 약간 떨어진 아주 작은 섬이다. 아체는 인도네시아 서쪽 관문의 역할을 하였고, 인도 상인들로부터 전수된 이슬람이 아체를 통해서 인도네시아 전역에 전파되었다고 알려진다. 수마트라 북쪽에는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제일 큰 칼데라 토바 호수(토바호)가 있다.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토바 호수는 폭발 당시 전 지구의 기후환경을 변화시킬 만큼 그 규모와 영향력은 상당하였고, 지금도 활화산으로서의 위엄과 아름다운 풍경을 보유한 세계적인 관광지로 유명하다.

수마트라섬 본문 이미지 1

인도네시아 전역에 퍼져 있는 상업화된 음식은 많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서부 수마트라의 주류 종족인 미낭카바우족의 ‘파당 음식(padang food)’은 서부 수마트라 파당에서 발원하였는데, 인도네시아 전역과 동남아뿐만 아니라 유럽에도 전파되었다.

서부 수마트라는 미낭카바우족의 본거지이지만 전통적인 미낭카바우 지역은 실제로 북부 수마트라의 남부, 리아우의 서부, 잠비의 서부, 벵쿨루의 북부, 말레이시아의 느그리슴빌란 지역 등을 광범위하게 포함하고 있다. 특히 미낭카바우는 모계제 사회 전통이 지금까지 전해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모계 중심 사회의 영향으로 미낭카바우 남성들에게는 므란따우(Merantau) 전통이 강하게 이어져 왔다. ‘Merantau’란, ‘독립하다’, ‘다른 곳으로 떠나 정착하다’라는 의미이다. 많은 남성들이 자바 등 타 지역으로 떠나 입신양명 후 고향으로 돌아오는 문화를 의미한다. 이러한 전통으로 타지역으로 떠난 많은 미낭카바우 남성들은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되는데, 그 대표적 인물 중 한명이 인도네시아 초대 부통령 무하마드 하타(Muhammad Hatta)이다.

리아우(Riau)와 잠비(Jambi)는 말라카해협 아래 있는 수마트라 지역으로 리아우제도(Kepulauan Riau)와도 가깝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와 해양을 공유하면서 이 지역들과 공유할 수 있는 문화를 보유하고 있다. 즉, 리아우와 잠비 등은 종족 다양성이 발달된 지역이지만, 리아우와 잠비도 말레이시아처럼 말레이 종족이 다수를 이룬다. 즉, 수마트라 중부는 말레이 반도와 싱가포르와 함께 해양문화권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 그리고 수마트라 남쪽인 남부 수마트라와 람풍족은 자바인과 순다인 등도 어느 정도 비율로 존재하면서, 자바섬의 반튼주와 해양 문화권을 공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