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카수카 왕조

랑카수카 왕조

[ Lankasuka dynasty ]

요약 2세기경 말레이반도의 중부에 있던 고왕국(古王國).

서(梁書)》에는 515년 바가다타[婆伽達多:Bhaga-datta]왕이 중국의 양(梁)나라에 조공한 ‘낭아수(狼牙脩)’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것은 랑카수카의 중국어 음역이다. 이 낭아수를 랑카스, 즉 실론과 혼동하기도 하지만, 《후수서(後隋書)》 <적토전(赤土傳)>에는 낭아수(狼牙須),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에는 가마랑가(迦摩浪迦), 정화(鄭和)의 항해도(航海圖)에는 낭서가(狼西加) 등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왕국이 말레이반도에 있었던 것만은 명백하다.

반도 서안의 케다에서 파타니에 이르는 횡단로(橫斷路)를 지배하였으며, 인도 이주민이 세운 인도 문화의 전승국(傳承國)으로 국왕도 인도계였다. 동해안(東海岸)의 파타니를 중심으로 서해안의 트랑 ·타쿠아파에 이르는 영토 내에서 힌두 사원지(寺院址) ·중국도기(中國陶器) 등 중국 ·인도 문명과의 교류를 말해주는 유물이 출토되었으며, 케다에서도 인도 문화를 짐작할 수 있는 유적(遺蹟) ·각문(刻文) ·유물 등이 발견되었다. 775년의 리코르 비문(碑文)에 의하면 수마트라의 스리비자야국의 영토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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