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은행

한성은행

[ 漢城銀行 ]

요약 1897년(광무 1) 2월 김종한(金宗漢)과 이보응(李普應)이 설립한 은행으로 1928년 조선식산은행(朝鮮殖産銀行)에 통합되었다.

영업이 부진하여 한때 휴업하였다가 1903년(광무 7) 2월 다시 설립하였다. 그러나 두번째 은행 설립은 단순한 설립의 의의보다는 대한제국의 대외정책이 친러시아 정책에서 친일정책으로 바뀌는 분기점이 되는 역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 설립 4년 후인 1907년에 자본금을 30만 원으로 증자하였으며, 그동안 합자회사이던 경영이 주식회사로 바뀌었다. 18년 사세(社勢)가 더욱 확장되어 일본에 도쿄[東京] 지점이, 1922년 오사카[大阪] 지점이 각각 설치됨에 따라 일본의 주주(株主)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그러나 1923년 9월 1일의 도쿄 대지진으로 경영이 악화되어 1928년에 조선식산은행(朝鮮殖産銀行)의 소유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