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은행

해동은행

[ 海東銀行 ]

요약 1920년 자본금 50만 원으로 설립된 민족계 은행으로 1938년 은행 업무를 한성은행에 양도하였다.

1920년 6월 29일 창립된 이후 처음부터 귀족적인 계층과 상인 사이의 알력으로 발전이 지연되다가 1927년 7월 31일 대표취체역에 (金佾洙)가 취임하면서 양상이 달라졌다. 먼저 자본금을 80만 원으로 증자하였고, 김연수의 직계가족이 최대 주식을 소유함으로써 가족경영회사로 변모한 것이다. 따라서 종래와는 달리 주식과 경영의 일체화를 시도하였으며, 이에 따라 견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귀족적 계층이 운영권에서 물러나고 동시에 종로상인(鐘路商人)들도 중역진에서 물러났으나, 그 대신 호남재벌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중역진에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1934년 처음으로 해주(海州)에 지점을 설치하였다. 그러나 과거의 부실한 운영으로 인한 실책을 만회할 수는 없었고, 동시에 다른 은행과의 경쟁에 대처할 수 있는 체질도 갖추지 못하였기 때문에 1938년 1월 은행업무를 (漢城銀行)에 양도하고, 해동금융(海東金融)주식회사로 남았다. 그 뒤의 과정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출자 및 운영에서 1명의 일본인도 참여하지 않은 순수한 민족계 은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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