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

조계

[ 租界 ]

요약 주로 개항장(開港場)에 외국인이 자유로이 통상 거주하며 치외법권을 누릴 수 있도록 설정한 구역.
각국조계석

각국조계석

제국주의 국가들의 침략이 시작되면서 불평등조약이 체결된 결과로 빚어진 것으로서 중국 ·한국에서는 조계, 일본에서는 거류지라는 이름으로 일컬어 졌다.

아편전쟁 이후 1845년에 영국이 상하이[上海]에 둔 것이 최초이다. 이후 톈진[天津] ·한커우[漢口] ·광저우[廣州] ·샤먼[廈門] 등 각 개항장에 두었다. 특히 청일전쟁 이후에는 격증하여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8개국의 조계가 무려 28개나 되었다. 조계 내의 행정권은 외국에 속하고 치외법권도 인정되어 실질적으로는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여 해관(海關)의 관리권과 함께 제국주의 국가의 경제적 침략의 기지가 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후 중국의 국권회복운동으로 조계는 점차 폐지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완전히 중국에 반환되었다.

한국에 조계가 처음 설정된 것은 1877년 1월 30일 부산항조계조약(釜山港租界條約)에 의해서이며, 이어 청나라를 위시하여 미국 ·영국 ·독일 ·러시아가 각기 수호통상조약 체결과 동시에 인천 ·진남포 ·군산 ·마산 ·성진 등지에 설정하였다. 여기에는 전관조계(專管租界)와 공동조계로 크게 나누는데, 전관조계는 1개국가만이 거주하며 상행위를 하는 곳이며, 공동조계는 여러 나라 국민들이 공동으로 거주하며 상행위를 하는 곳을 말한다. 이러한 조계의 설정은 국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경제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경우와 군사적 정치적 목표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본이 한국에 설정한 것은 공동조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침략과 식민을 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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