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미사

접미사

[ suffix , 接尾辭 ]

요약 접사(接辭)의 하나로 낱말의 끝에 붙어 의미를 첨가하여 다른 낱말을 이루는 말.

단독으로는 사용할 수 없고, 항상 다른 단어의 어근 뒤에 결합되어, 여러 가지 의미를 첨가해 주는 역할을 한다. 접미사가 결합된 어형을 파생어라 하며 품사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체언에 붙는 접미사로는 존칭을 나타내는 ‘-님’이나 동작주(動作主)를 나타내는 ‘-수’ ‘-자’ 등과, 복수를 표시하는 ‘-들’, 그 밖에 ‘-화’ ‘-식’ ‘-적’ 등이 있다. 용언에 붙는 접미사로는 사동 ·피동을 나타내는 ‘이 ·히 ·리 ·기 ·우’ 등을 들 수 있다. 또 접미사 가운데는 원래의 품사는 그대로 둔 채, 새로운 의미만을 첨가하는 것, 원래의 자립어와는 문법적 기능을 달리하는 것이 있으며, 형용사에서 명사를 파생시키는 경우, 또는 명사에서 동사를 파생시키는 경우 등도 있다. 그리고 접미사와 어미의 구별이 모호한 경우도 많다.

외국어의 경우는 독립된 단어의 어기(語基) 뒤에 붙어서 그 단어의 의미나 기능을 변화시키는 부속형식을 접미사라고 한다. 단독으로는 나타날 수 없고 강세를 받는 일도 거의 없다(예:man-manly, kind-kindness, beauty-beautiful 등). 문법적 기능을 변화시키는 수단으로 사용된 예로는 car-cars, easy-easier, enter-entered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복수어미나 비교급어미는 넓은 의미의 접미사에 속하지만 좁은 의미로는 어미에 속한다. 아이누어나 에스키모어 같은 포합어(抱合語)에서는 하나의 어기에 접두사나 접미사가 여러 개 잇달아 붙어 여러 가지 문법적 기능을 맡을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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