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언
[ 體言 ]
- 요약
조사의 도움을 받아 문장에서 주체의 구실을 하는 단어.
명사 ·대명사 ·수사가 이에 속하며, 용언에 대립되고 ‘임자씨’라고도 한다.
체언의 문법적인 특성은 그것이 조사(助詞:토씨)의 도움으로 여러 가지
문장성분으로 기능할 수 있으며 활용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체언은 하나 또는 두 개의 어근으로 된 것도 있는데, 예를 들면 나라[國] ·새[鳥]
등은 하나, 밤낮[晝夜] ·물결[波]은 2개의 어근으로 된 것이다. 접사에 의하여
파생된 것(한고비 ·대낮 등의 한 ·대 등은 접두사이고, 마음씨 ·잎사귀의 씨
·사귀 등은 접미사에 의해 파생된 임자씨이다), 또 동사나 형용사 등의 용언도
어미변화에 의하여 명사형으로 바뀌면 체언 상당어구(相當語句)가 된다. 체언 중에도
명사처럼 실질적 개념을 표시하는 것과 대명사 또는 수사처럼 형식적 개념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다.
체언 중 명사를 자립명사와 의존명사(依存名詞:불완전명사 ·拘束名詞
·매인이름씨)로 나누기도 한다. 의존명사는 그것이 독립적으로 쓰이는 힘이 없고,
반드시 그 앞에 관형어 기능을 하는 용언의 관형사형 ·관형사 ·체언이 와야 한다는
데 특색이 있다. 국어에서 체언이라는 포괄적 용어가 필요한 것은 명사 ·대명사
·수사 등의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