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두사

접두사

[ prefix , 接頭辭 ]

요약 접사(接辭)의 하나로 어떤 낱말 앞에 붙어서 의미를 첨가하여 한 다른 낱말을 이루는 말.

단독으로는 사용할 수 없고 항상 다른 단어의 앞에 결합되어 그 부속적인 의미를 한정해 주고, 별개의 단어를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내는 방법에는 합성법과 파생법이 있는데 접사는 모두 파생법에 의해 복합어를 형성한다. ‘올벼’나 ‘짓밟다’의 ‘올-, 짓-’ 등이 접두사의 예이다. 접사는 자립성이 없다는 점에서 합성어의 구성요소와 구별된다. 또한 전에는 독립된 단어이던 것이 그 고유의 의미를 잃고 복합어만을 구성하는 경우도 있으며 한자어의 ‘불-가능’ ‘무-기력’ 등도 접두사로 본다. 접두사의 범위를 정하는 데는 문제가 있으나 어형에 있어 단음절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외국어의 경우는 독립된 단어의 어기(語基) 앞에 붙어 그 의미나 기능을 변화시키는 요소로서 영어의 ahead, become, international, reproduce, 독일어의 abgehen, aufgeben, verstehen, Unglück, 프랑스어의 comprendre, bienfait 등이 그것이다. 전치사로도 쓰이는 접두사로는 under, in, over 등이 있다. 접두사는 일반적으로 품사를 변화시키지 않으나 접미사는 품사를 변화시키는 경우도 많다. 인도유럽어는 접사를 많이 쓰는 언어이며, 중국어나 아랍어에는 접사가 별로 없으며, 아메리카 인디언의 언어 가운데는 주어와 술어 및 술어와 목적어의 관계까지도 접사를 사용하여 나타내는 언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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