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어

파생어

[ derivative , 派生語 ]

요약 어근(실질 형태소)과 접사(형식 형태소)로 이루어진 단어.

독립적인 용법을 지닌 하나의 말(語根 또는 語基)에 접사가 결합된 단어로, 둘 이상의 형태소로 구성되는 점은 복합어와 같으나 접두사접미사어근(語根)에 종속적으로 결합되는 점이 복합어와 다르다.

파생어는 한 단어와 동등한 자격으로 문장 속에서 쓰인다. 또 파생어 어근은 반드시 독립성이 강한 것만은 아니며 어떤 어근은 독립성이 약한 것도 있다. 즉 부러지다 ·처지다 등의 ‘―지’는 용언을 만드는 접미사인데, 그 어근인 ‘부러―’, ‘처―’는 독립적인 단어로 쓰일 수 없다. 한편 파생어의 어근은 고유어와 외래어의 경우가 있으며 접사도 두 경우가 있어 이들은 혼종어를 이룬다. 이상을 파생접사에 의한 외적 파생이라고 한다면, 파생법에는 이 밖에 접사에 의하지 않은 특수한 파생법 즉 내적 파생법이 있다. 예를 들어 ‘살:설, 날:늘, 낡―:늙―, 깜깜:캄캄, 찰랑:출렁’ 등은 각각 어형과 어미에 있어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 경우 파생접사의 결합이 없어 어느 어근이 바탕이 된 것인지 확증할 수 없으나 두 어근의 관계는 파생으로 설명된다. 이와 같이 어근 내부 음운만의 교체로 파생된 신형을 내적 변화에 의한 파생어라 한다.

파생의 바탕이 되는 어근을 정하기 어려운 영변화(零變化:zero modification)에 의한 파생법도 있다. 예컨대 ‘빗:빗다, 띠:띠다, 신:신다’ 등은 곡용(曲用)어간과 활용어간이 동일 어형을 가진 어근으로 되어 두 어근의 파생관계 선후는 확실치 않다. 이런 경우에는 다른 파생법에 비추어 합리적인 기술을 위한 편의적 방도를 취해야 한다. 파생어는 어떤 경우에는 복합어와 엄밀히 구별되지 않는다. 이것은 양자가 본래 합성어에 포괄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역참조항목

접두사, 접미사, 단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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