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극

전원극

[ pastoral drama , 田園劇 ]

요약 전원시(田園詩)가 극적인 목가(牧歌)나 시골극의 형태를 거쳐 발전된 목인(牧人)의 극.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극형태이다. A.베카리의 《Sacrificio》(1554)에서 전원극적인 요소를 찾아볼 수 있으나 본격적인 첫 전원극은 T.타소의 《아민타 Aminta》(73)이다. 그후 G.B.과리니의 《목인 피도 Il Pastor Fido》가 1585년 상연되었는데 이 두 작품이 전원극의 대표작이다.

영국에서는 J.플레처가 1608∼1609년에 《충실한 여자 양치기 She Faithful Shepherdess》로 영국의 고유한 전원극을 시도했다. 전원극은 영국의 가면극과 셰익스피어극에 약간 영향을 끼쳤으나 영국적 풍토에 순화되었다고는 할 수 없다. 전원극은 시골생활과 관계가 없으며 인위적인 것이었고 낭만극(romantic drama)과도 양립할 수 없었다. 그러므로 영국에서의 전원극은 작은 성공밖에 거두지 못하였다. 그러나 프랑스에서는 활기를 띠게 되어 많은 작가들을 고무시켰다. 대표적 인물로 하디, 라캉, 테오필 드 비와우 등을 든다. 전원극은 1630년대에 프랑스에서 자취를 감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