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문학

전원문학

[ pastoral literature , 田園文學 ]

요약 전원의 소박한 정경과 생활을 제재로 삼은 문학.

목가문학(牧歌文學)이라고도 한다. 반(反)도적 경향을 띠고 전원에 기반을 두었거나 전원을 소재로 한 작품을 일컫는다. 과거에는 시가 대부분이었으나 차츰 소설·희곡·수필 등 다양한 장르로 확산되었다.

기원전 3세기경 그리스의 궁정시인 테오크리토스(Theokritos)에서 비롯되어 로마의 베르길리우스(Publius Vergilius Maro), 영국의 에드먼드 스펜서(Edmund Spencer), 로버트 헤릭(Robert Herrick), 존 밀턴(John Milton) 등으로 이어졌다. 테오크리토스의 《목가 Bucolics》는 최초의 전원시로서 초기에는 양치기들의 사랑과 죽음을 다룬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전원생활의 고된 현실은 무시한 채 낭만적인 면만을 강조함으로써 작위적이라는 비판이 일었고 이에 따라 윌리엄 워즈워스(William Wordsworth), 조지 엘리엇(George Eliot), 에밀 졸라(Emile Zola) 등은 전원 풍경에 현실을 투영한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이후 전원문학은 탄생 초기의 색채를 잃은 채 풍자적인 목적을 위해서만 간간이 그 형식을 유지해오고 있다.

한국의 경우 1930년대에 들어 암울한 시대상황을 잊기 위한 수단으로 일부 시인과 작가들이 전원을 소재로 현실과는 동떨어진 작품을 쓰면서 활발히 전개되었다. 김동명(金東鳴)의 《파초(芭蕉)》, 김상용(金尙鎔)의 《남(南)으로 창을 내겠소》, 신석정(辛夕汀)의 《아직은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 등은 모두 이 계열에 속하는 작품들이라 할 수 있다.

참조항목

목가, 문학, 전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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