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조

소조

[ Modeling , 塑造 ]

요약 조소(彫塑)의 기법 중 하나로, 점토나 유토·밀납·지점토 등 가소성 있는 재료를 붙여 나가며 입체적 형상으로 표현하는 기법이다.
테라코타의 제작 과정

테라코타의 제작 과정

정의와 특징

소조의 소(塑)는 점토라는 뜻으로, 재료를 안에서 밖으로 붙여나가며 입체적 형상(形相)을 제작하는 조소기법을 의미한다. 조각이 돌이나 나무와 같은 기존의 덩어리를 밖에서 안으로 깎아 들어가는 기법인데 반해, 소조는 점성이 있는 재료를 안에서 밖으로 붙여나가며 형상을 만든다. 결과물은 독립적인 작품으로 존재하기도 하지만, 흔히 주물(casting)을 제작하기 위한 기본 단계로 제작된다.

조각에 비해 연질 재료를 사용하므로, 원하는 형상을 더 자유롭게 만들어낼 수 있고, 만든 후 수정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단단한 조각이나 주물 작품에 비해 보존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점토로 제작한 형상은 건조 후 불에 구워 테라코타로 만들거나, 청동 또는 석고와 같은 반(半) 영구적 재료를 사용해 2차 작업 후, 주물로 제작하기도 한다.

재료 및 제작 과정

가장 일반적인 재료는 점토이며, 이외에도 유토(油土)와 지점토, 밀랍 등이 사용된다. 유토는 빨리 건조되는 점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점토에 왁스나 식물성 기름 등이 혼합된 것이며, 지점토(Papier-mâché)는 동서양에서 가면이나 인형 등 공예품을 제작하는 데 많이 사용하는 재료로, 분쇄한 종이·점토·풀을 원료로 한 것이다. 작고 섬세한 형상을 만드는 데에는 밀랍이 사용되기도 하며, 이외에 종이죽·컬러 점토 등이 사용된다.

제작 과정은 뼈대를 제작하고, 그 위에 점토·유토·밀납 등의 재료를 채택하여 조금씩 덧붙여 나가며 형태를 만든다.

소조 본문 이미지 1

완성된 형상을 테라코타로 제작할 경우, 점토로 만든 형상의 속을 파낸 후, 그늘에서 건조 과정을 거친 뒤 800~900℃의 온도에서 초벌구이한다. 보존을 위해 석고 또는 청동 등의 2차 작업을 원할 경우, 원형을 석고로 형을 뜨고 형틀에 청동 등을 부워 제작한다.

주요 작가와 작품

스위스 출신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대표 작품 중 하나인 《걸어가는 사람》(1960)은 점토로 형태를 제작해 석고본을 떠 청동으로 주조한 것으로, 길게 늘어뜨린 형상과 거친 질감 표현이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근대 조각가 권진규의 테라코타로 제작한 두상과 흉상 작업이 잘 알려져있으며, 대표작으로는 《지원의 얼굴》(1967)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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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조(청동의 제작 과정)

소조(청동의 제작 과정) 출처: doop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