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점

상점

[ store , 商店 ]

요약 상인이 영업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설치한 점포 또는 영업상의 본거(本據).
과일상점

과일상점

좁은 뜻의 상업은 상품매매업만을 뜻하나 넓은 뜻의 상업은 이 외에도 금융업·운송업·통신업·창고업·보험업 등과 같은 보조상업도 포함하므로, 이러한 모든 기업의 영업을 위한 점포·사옥을 모두 상점으로 보아야 하나, 일반적으로는 좁은 뜻의 상업인 상품매매업의 점포만을 뜻한다. 그러나 더욱 좁게 보면 백화점과 같은 대규모 소매점을 제외한 중소 소매상의 점포만을 뜻하기도 한다.

상점 중 상품매매업의 점포 이외에 수공업적 작업장이 붙어 있는 가게 또는 점포를 특히 직장점(職場店:shop)이라고 한다.

개인상인이 출자·경영하는 상점은 개인상점의 형태이지만 대규모 소매업의 상점은 회사형태를 갖추고 있다.

상점이 어떤 지역에 집중적으로 입지하여 영업을 하면 상점가(商店街:shopping street)가 형성되는데, 특히 계획적으로 여러 상점이 하나의 건물이나 부지 내에 집중되어 형성된 것을 쇼핑센터(shopping center)라고 한다.

상점의 규모가 작을 때에는 상점주의 생활장소와 점포가 인접해 있거나 또는 그 일부가 되는 경우도 있으나, 대규모 상점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경제가 발달하기 이전에는 행상(行商)이나 여상(旅商)과 같은 이동상인이 일반적이었으나, 교통의 요충지나 도시에 시장이 형성되자 점차 이들이 정착하여 정주상(定住商)이 되었다. 이들은 점포를 가지지 않고 노천시장(露天市場)에서 좌판(座板)을 놓고 영업을 하였다(露店商). 그러나 거래가 안정화되고 거래량이 많아지자 고정설비의 형태를 갖춘 점포를 가진 정착상인(定着商人)이 일반화되어 점두판매(店頭販賣)가 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상점에는 도매상의 점포인 도매상점과 소매상의 점포인 소매상점의 2가지가 있다.

소매(상)점은 일반소매점과 특수소매점으로 나누어지는데, 일반소매점은 다시 취급품목의 종류에 따라 편의점(便宜店:convenience store)·선매점(選買店:shopping store) 및 전문점(specialty store)으로, 취급품목의 수에 따라 잡화점·한정품종점·단품종점 등으로 나누어진다.

도매상점의 경우 주로 사무실과 상품보관의 기능을 수행하는 장소이므로 소매상점과는 큰 차이가 있다. 왜냐하면 소매점은 점포 이미지(store image)를 부각시켜 고객을 흡수하는 역할도 수행하므로, 이의 입지와 점포구조 및 내부시설 등을 합리적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소매상점의 입지는 주요 취급상품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면 편의품을 중심으로 하는 소매점은 가능한 한 소비자와 가까운 곳에 자리잡아야 하나, 선매품을 중심으로 하는 상점은 상점가나 쇼핑센터에 입지하여야 한다. 전문품을 취급하는 상점의 경우 입지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소매점의 경우 입지를 선정할 때에는 배후지(背後地)의 구매력, 고객의 분포·동향, 경쟁점포의 상태, 교통, 상점가의 동향, 부지와 건물의 적부 및 도매상과의 관계 등을 고려하여야 한다. 이 밖에도 점포 자체의 구조, 배치(layout), 간판, 진열·전시(display) 등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도시의 밀집지역에서 상업입지상 좋은 장소를 차지하여 풍부한 구매력을 배경으로 선매품을 중심으로 하는 상점이 집적하여 형성한 소매중심지(retail center)가 바로 상점가인데 이는 지역적으로 주택가나 사무실가와 같은 지역과 구분되어 있다.

상점가를 구성하는 중심적인 상점은 독립적인 선매점이나 전문점이며, 각 상점의 규모는 백화점의 한 부문에 해당하는 정도가 보통이다.

종래 백화점과 독립소매점은 근본적으로 이해가 엇갈리므로 상점가에 백화점이 입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았다. 그러나 양자는 그 기능이 다르며 오히려 상호 보완적으로 하나의 지역점포집단을 형성할 수 있다. 따라서 상점가가 하나의 지역상업집단으로서 수평적인 소매시장으로 형성되려면 독립소매상이 자연발생적으로 집적·병존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이때에는 상점가를 하나의 구역으로 하는 상가협동조합을 결성하는 동시에 먼저 상점가를 조직화하고, 가구계획(街區計劃)을 세우고 점포수나 업종배치를 조정해야 한다. 또한 각 점포의 구조도 계획적으로 기획·설계하며, 영업활동과 관련하여 광고나 특매를 할 때에는 협동화를 도모하고, 하나하나의 상점보다 상점가 그 자체의 존재를 인식할 수 있는 상점가 이미지 형성활동이 수행되어야만 한다.

또한 주차장과 같은 공동시설은 상점가가 전체로서 운영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또한 상점가에 하나의 질서정연한 쇼핑센터와 같은 구매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케이드의 설치, 보도(步道), 조명의 근대화와 동일화, 진열장과 진열전시방법의 공동연구, 공동장식, 공동배달, 공동포장지의 사용 등도 검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