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 Three-story Stone Pagoda of Bulguksa Temple, Gyeongju , 慶州 佛國寺 三層石塔 ]

요약 경상북도 경주시 진현동 불국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화강석 석탑. 1962년 12월 20일 국보로 지정되었다.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지정종목 국보
지정일 1962년 12월 20일
소재지 경상북도 경주시 불국로 385, 불국사 (진현동)
시대 통일신라
종류/분류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 불교 / 탑
크기 높이 10.4m

경상북도 경주시 진현동 경주 불국사 대웅전 앞뜰에 세워진 통일신라시대의 석탑(石塔)으로, 경주 불국사가 창건된 8세기 중엽 무렵에 설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탑의 원래 명칭은 '석가여래상주설법탑(釋迦如來常住設法塔)'이며, 흔히 줄여서 '석가탑'이라고도 부른다.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옆에는 경주 불국사 다보탑이 나란히 세워져 있는데, 이는 《법화경(法華經)》의 내용을 따른 것으로 '현재의 부처'인 석가여래(釋迦如來)와 '과거의 부처'인 다보불(多寶佛)이 나란히 있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아사달과 아사녀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에는 아사달과 아사녀와 관련된 전설이 전하고 있다. 백제의 석공이었던 아사달은 불국사 경내에 석탑을 만들기 위해 경주로 오게 되었다. 아사달이 신라로 떠난지 여러 해가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자, 그의 아내인 아사녀는 남편을 만나기 위해 신라로 향했다. 아사녀가 경주 불국사에 도착했지만 아사달을 만날 수 없었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한 스님이 불국사 가까이에 있는 연못에 기도를 드리면 탑이 완성되었을 때 탑의 그림자가 연못에 비칠것이라는 이야기를 아사녀에게 전한다. 이에 아사녀는 매일 연못을 들여다보며 기도하였으나 그림자는 비치지 않았고, 결국 그녀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연못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얼마 후 아사달이 탑을 완성하고 아사녀를 찾았지만 아사녀의 죽음으로 둘은 결국 만나지 못하였다. 훗날 사람들은 아사달이 만든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을 무영탑(無影塔, 그림자가 비치지 않는 탑)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석탑의 구성과 양식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삼층석탑으로, 높이는 10.4m이다. 기단부·탑신부·상륜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탑 주변으로 연꽃무늬를 조각한 주춧돌 형태의 8개의 탑구(塔區)가 놓여져 있다.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본문 이미지 1

기단부는 2단으로 제작되었으며, 각 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는 우주와 탱주를 세우고, 우주와 탱주 사이에 면석을 끼워 넣어 기단부를 완성하였다.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본문 이미지 2

탑신부는 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탑신의 모서리에는 기둥 모양인 우주가 새겨져 있다. 각 층의 탑신과 지붕돌(옥개석)이 하나의 돌로 되어 있고, 기단의 높이와 탑신이 서로 알맞게 조화되어 안정된 느낌과 아름다운 비례를 보여준다. 지붕돌(옥개석)의 하단에는 5단의 옥개받침이 조각되어 있으며, 처마의 네 귀퉁이는 하늘을 향해 살짝 들려져 있다.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본문 이미지 3

상륜부는 노반(露盤), 복발(覆鉢), 앙화(仰花)만이 남아있었으나, 1973년에 남원 실상사 동·서 삼층석탑의 상륜을 참고하여 복원하였다.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본문 이미지 4

석탑의 사리장치

1966년 석탑의 해체·복원공사를 하던 중 2층 탑신 중앙부에서 사리장치를 봉안하는 사각형의 공간이 발견되었다. 이 공간에서 총 45건 88점의 유물들이 발견되었고, '금동 사리외함', '은제 사리합', '은제 사리완', '금동 방형 사리합',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등 28점의 유물이 1967년 국보로 지정되었다. 이 중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로 한국 고인쇄문화의 높은 수준을 증명할 수 있는 귀중한 유물로 평가된다. 

가치 및 의의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은 통일신라시대의 걸작이자 신라의 전형적인 석탑 양식을 잘 보여주는 대표 유적이다. 화려한 조각 장식이 없어 단조로워 보일 수 있지만, 각 부의 비례와 균형이 알맞아 안정되고 아름다운 느낌을 주며, 탑에서 발견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를 포함한 사리장 엄구는 당시 신라 사회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학술적 자료로 평가된다. 이러한 역사적·학술적·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1962년 12월 20일 국보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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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불국사 창건과 함께 건립된 삼층석탑 국보 제21호 신라의 석탑 양식을 대표하는 전형적인 탑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1966년 9월 한차례 도굴을 당했으나 석탑의 원형은 비교적 잘 보존하고 있다. 2층 기단에 3층 탑신을 세우고 상륜부를 갖춘 형태로 노반, 복발, 앙화를 제외한 상륜부는 복원된 것이다. 탑의 주위에는 연꽃문양을 조각한 팔방금강좌를 배치하여 석탑의 웅장함을 잘 표현하고 있다. 1966년 해체수리 과정에서 사리용기와 각종 장엄구와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발견되었으며 유물은 국보 제 126호로 지정되었다. 출처: doo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