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삼층석탑 사리장엄구

불국사 삼층석탑 사리장엄구

[ Reliquaries from the Three-story Stone Pagoda of Bulguksa Temple , 佛國寺 三層石塔 舍利莊嚴具 ]

요약 불국사 삼층석탑을 보수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유물들. 1967년 9월 16일 국보로 지정되었다.
불국사 삼층석탑 사리장엄구

불국사 삼층석탑 사리장엄구

지정종목 국보
지정일 1967년 9월 16일
소장 불국사
관리단체 불국사 성보박물관
소재지 경상북도 경주시 불국로 385 (진현동, 불국사)
시대 통일신라
종류/분류 유물 / 불교공예 / 기타

1966년 10월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을 보수하기 위하여 해체하였을 때, 2층 탑신부(塔身部)의 사리공(舍利孔)에서 발견된 유물들이다. 사리공이란 사리를 봉안하기 위하여 탑신에 파 놓은 구멍을 가리키며, 사리장엄구란 부처나 스님의 법신을 다비하여 나온 사리를 봉안하는 데 쓰는 공예품, 곧 사리를 담는 사리구와 사리구를 탑 안에 봉안하는 사리장치를 통틀어 일컫는 용어이다.

사리공의 중심부에 놓인 금동 사리외함(金銅舍利外函) 안에 은제 사리합(銀製 舍利盒)이 들어 있었고, 그 둘레에 금동 장방 사리합(金銅方形舍利盒)과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 등이 각종 향류(香類) 및 구슬 종류와 함께 놓여 있었다. 금동 사리외함 주변에는 금동비천상(金銅飛天像)과 동경(銅鏡), 목탑(木塔), 경옥제 곡옥(硬玉製曲玉), 구슬, 향목 등이 놓여 있었고, 사리외함의 기단부 바닥에는 중수문서(重修文書)가 깔려 있었다.

발견된 유물은 총 45건 88점이며, 그 가운데 금동 사리외함, 은제 사리합, 은제 사리완(銀製舍利盌), 유향(儒香), 금동 방형 사리합,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동환(銅環), 경옥제 곡옥, 홍마노환옥(紅瑪瑙丸玉), 수정절자옥(水晶切子玉), 수정보주형옥(水晶寶珠形玉), 수정환옥(水晶丸玉 ), 녹색유리환옥(綠色琉璃丸玉), 담청색 유리제 과형옥(淡靑色琉璃製瓜形玉), 유리제 소옥(琉璃製小玉), 향목편(香木片), 금동비천상, 동경, 차(釵), 목탑, 수정대옥(水晶大玉), 홍마노(紅瑪瑙), 수정제 가지형옥, 유리제 과형옥(琉璃製瓜形玉), 유리소옥(琉璃小玉), 심향편(沈香片), 섬유잔결(纖維殘缺), 중수문서 등 28점이 국보로 지정되었다.

금동 사리외함은 동판에 도금을 한 것으로, 너비 17.2㎝, 높이 18㎝의 사각형이다. 각부의 비례가 안정되고 정제된 모습이 지금까지 발견된 신라시대의 사리함 가운데 가장 세련된 작품으로 꼽힌다. 은제 사리합은 금동 사리외함 안에 있던 것으로, 지름 6㎝, 높이 11.5㎝의 계란 모양이다. 은제 사리합 안에 은제 사리완이 뚜껑 없이 중첩되어 있었으며, 다시 그 안에 목이 짧고 동체가 둥근 녹색의 유리 사리병이 들어 있었다.

금동 방형 사리합은 높이 5.5㎝, 가로 6㎝, 세로 3.3㎝이며, 그 안에 표면이 붉게 칠해진 목제 사리병과 향목편이 들어 있었다. 너비 약 8㎝, 전체 길이 약 620㎝인 두루마리 형식의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751년 불국사를 중창하면서 석가탑을 세울 때 봉안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인쇄본이다.

중수문서는 사리외함 밑에 넓은 한지를 여러 번 접어 비단 직물에 쌓아놓았던 것으로, 종이가 한데 뭉쳐져 오랫동안 그 내용을 살피지 못한 채 묵서지편(墨書紙片)이라고만 부르다가 1997년에 보존 처리된 뒤 2005년에 그 내용이 밝혀졌다. 이 문서에서 불국사무구정광탑중수기(佛國寺无垢淨光塔重修記)와 불국사서석탑형지기(佛國寺西石塔重修形止記), 보시명공중승소명기(布施名公衆僧小名記), 보협인다라니경(寶篋印陀羅尼經) 등이 확인되었으며, 불국사무구정광탑중수기와 불국사서석탑형지기에 고려 때인 1024년과 1038년에 각각 탑을 해체한 뒤 복원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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