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고딕양식

국제고딕양식

[ international Gothic style , 國際─樣式 ]

요약 14세기 후반부터 15세기 초에 유럽에서 나타난 미술양식.

미술이나 회화를 중심으로 모자이크·태피스트리·칠보세공·자수 및 스테인드 글라스 등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특징적인 양식이다. 이 양식은 14세기 중엽부터 샤를 통치하의 프랑스 궁정에 모여든 플랑드르 화가들과 아비뇽에서 활약한 시에나파의 화가들, 프라하의 카렐황제의 궁정에서 활약한 토마소 다 모데나 등 예술가들의 국제적인 교류가 하나의 자극이 되어 성립되었다. 각 지역에서 정점에 도달해 있던 고딕 전성기의 고정된 양식에 대항하기 위하여 관념적 브리피스티케이트한 마니에리스모(maniérismo)적 양식을 형성화하려는 공통된 욕구가 일어나자, 그것을 모체로 하여 각 미술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공통된 양식을 이룬 것으로 생각된다.

랭부르 형제와 브시코의 화가 등 프랑코 플라맹 화가, 피사넬로, 젠티레 파브리아노, 조반니 디 파오로 등의 이탈리아 화가, 그리고 플랑드르의 H.벨쇼즈, 에스파냐의 L.보라서, 독일의 M.프랑케, S.로히너, 프라하의 트레혼 등의 화가들의 작품들은 모두 지역적인 개성과 함께 선적 표현, 곡선적이고 리드믹한 조형, 평면적인 구성 등 공통적인 양식이 특색으로 나타나 있다. 이러한 미술이 후기 고딕 궁정의 매우 우아한 장식 취미 가운데 꽃을 피웠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