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오광대

가산오광대

[ Gasan Ogwangdae (Mask Dance Drama of Gasan) , 駕山五廣大 ]

요약 경상남도 사천시 축동면 가산리에 전승되어 오는 가면극. 1980년 11월 17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가산오광대

가산오광대

지정종목 국가무형유산
지정일 1980년 11월 17일
관리단체 (사)국가무형유산 가산오광대보존회
소재지 경상남도 사천시
기예능보유자 한우성(韓愚成)
종류/분류 무형유산 / 전통 공연·예술 / 연희

조창(漕倉)오광대라고도 한다. 1980년 11월 17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진주(晋州)오광대의 한 분파로 여겨지며, 통영(統營)이나 고성(固城)의 것보다 고형(古形)으로 알려진다. 해마다 음력 정월 대보름날 밤 9시경부터 자정까지 연희(演戱)되며 그 해의 안녕과 행운을 비는 일종의 동제의식(洞祭儀式)이다.

어느 봄날 남강(南江)의 지류로부터 궤짝 하나가 표류해 와서 열어보니 그 속에 탈과 오광대극본이 들어 있어 당시 그 곳 목섬에 귀양온 서울사람에게 보였더니 극본을 읽어주고 놀이를 가르쳐주어 그 때부터 시작되었다 한다. 또한 주민들에 의하면 가산오광대의 역사는 300년도 더 된다고 한다. 1957년경까지 계속되어 오다가 한동안 중단되었으나 1974년 이후 다시 연희된다.

연출방법은 다른 지방의 오광대놀이처럼 춤이 주가 되고 거기에 재담과 대사·몸짓·노래 등이 따르며, 꽹과리가 리드하는 장구 ·북 ·징 등의 타악기에 의한 반주음악이 있고, 춤은 ‘덧뵈기춤’이 기본을 이룬다. 가면은 오방신장(五方神將:中央黃帝將軍·東方靑帝將軍·西方白帝將軍·南方赤帝將軍·北方黑帝將軍)·작은 양반·중·상좌·소무·할미·마당쇠·옹생원·무당·어딩이 등 약 35개이며, 극본은 6마당으로 짜여 있다.

각 마당의 이름은 첫째마당 오방신장무, 둘째마당 영노, 셋째마당 문둥이, 넷째마당 양반, 다섯째마당 중, 여섯째마당 할미·영감으로, 주제는 파계승에 대한 조롱과 양반·관료층에 대한 비판, 처첩(妻妾) 관계의 폭로를 통한 봉건적 가족제도에 대한 불만 등이다. 가산오광대의 특징은 다른 지방에는 없는 오방신장무가 있는 점이며, 영노탈이 사자 모양과 같아 통영오광대의 사자무를 겸하고 있는 것도 이색적이다. 또한 할미·영감마당에서 이례적으로 영감이 죽어 여성이 남성보다 우위에 있음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부분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탈의 제작은 대부분 종이로 만든 간단한 수법의 것이나 양반과 말뚝이탈만은 바가지로 정교하게 만든 것이고, 영노탈은 대소쿠리에 종이를 발라 만든 비교적 평이한 수법의 탈이다. 현재 기예능보유자는 한우성(韓愚成)이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