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무

사자무

[ 獅子舞 ]

요약 사자의 탈을 쓰고 행하는 놀이.

악귀를 쫓고 복을 맞아들이는 놀이로 동양 여러 나라에서 민속화되었다. 중국의 학자들은 서역(西域)의 구자국(龜玆國:지금의 新疆省 廣東 부근)에서 비롯되어 한대(漢代)에 중국으로 들어온 것이라 하였다. (隋) ·(唐) 시대에는 각지에서 성행하였고, 지금도 중국의 중요한 민속무용이다. 한국에는 신라 초기 당나라에서 전래된 것으로 보이며 5세기경 신라의 우륵(于勒)이 엮은 ‘가야금 12곡’ 중에는 이미 사자기(獅子伎)가 들어 있어 처음에는 기악(伎樂)으로서의 사자무가 발달하였음을 알 수 있고, 그 후 최치원(崔致遠)의 《향악잡영(鄕樂雜詠)》에도 사자무에 대한 설명이 들어 있다.

한국에서 성행하게 된 사자무는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그곳의 중요한 민속무용이 되었다. 즉 신사예능(神事藝能)인 가구라[神樂] 무용의 한 부문을 이루는 시시가구라[獅子神樂]는 일본 각지에서 행해지는 전통적 놀이이다. 그 밖에 베트남 ·타이 등 동남아시아 각국의 사자놀음도 모두 중국에서 유래되어 각기 그 나라 풍습에 맞는 민속놀이로 변하였다. 한국의 사자무는 조선 후기에 궁중무용으로 채택될 만큼 널리 성행되어 왔으며 북청사자놀음 ·봉산탈춤 ·영남오광대탈놀음 ·하회별신굿 등의 가면극에서 널리 연무된다. 사자는 대개 두 사람 또는 세 사람이 들어가서 장단에 맞추어 춤을 추는데 때로는 한 명이 하는 사자놀음도 있다. 또 청사자 ·황사자 등 두 마리의 사자가 출연하기도 하며 그 역할과 행동도 지방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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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탈춤 제5마당 사자춤마당 파계승을 벌주기 위해 부처님이 보낸 사자가 내려와 목중을 잡아먹겠다고 하니, 목중이 자신의 잘못을 회계하고 잘못을 빌어 용서를 청하자 사자는 이를 받아들여 용서하고 화해의 춤을 춘다. 출처: doo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