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후 이상증세 (제발좀봐주세요)

다이어트후 이상증세 (제발좀봐주세요)

작성일 2010.01.23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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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중2되는 여학생입니다.

제가 6~7개월전까지만해도 키156에 몸무게63~64정도였는데요

저희반 애들이 거의 말른데다가 거울에 비친 제 모습보는게 정말 짜증나서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맨처음에는 밤마다 30분정도씩 걷고 줄넘기1000개씩 해서

6~7kg 정도가 빠졌는데요

점점 날이 추워 지면서 나가기고 귀찮고 운동도 하기싫어져서

그냥 무조건 조금먹기시작했어요

예를들어, 아침은 두숫갈정도, 점심은 세숫갈정도, 저녁은 귤같은거로 대충 떼우기..

그래서 지금은 몸무게가 43~44정도인데요

옛날과는 정말 많이 달라졌죠.

옷도 죄다 헐렁헐렁해지고 허리도 얇아지고 안보이던 뼈도 잘 드러나고..

기분 정말 좋은데요

몸상태가 이상해 지더군요..

 

*생리를 6학년때부터했는데 원래부터가 잘 안해서 2~3개월에 1번정도씩 했습니다.

근데 다이어트 시작한후로 한번도 안나오구요

*오래누워있다가 일어나면 어지러워서 한동안 못걷구요

*밥먹을때도 손이 벌벌 떨리고 *수족냉증도생겼어요

*또 전에는 힘이 정말 셌는데 이젠 힘도 없습니다

*대변도 4~5일에 1번씩 나와요..힘 많이 줘야되고 나올때 얼마나 아픈지..

*그리고 사춘기라 가뜩이나 모든게 짜증나고 그런데

다이어트 시작한후로 만사가 귀찬고 짜증나고 코미디 프로그램봐도 웃음이 안나와요

*얼굴살빠져서 주름도 생겼습니다

 

저진짜어떡하죠?..

엄마가 다이어트 그만하라는데 엄마한테는 몸무게도 더 많이 나가는것처럼 속이면서

계속 하고있어요..

 

이제부터라도 규칙적으로 생활하면 괜찮아질까요?

저 정말 미치겠습니다..

제발 답변좀 잘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안녕하세요. 하이닥- 지식iN 가정의학과 상담의 이혁입니다.

 

문의하신 내용에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아래 내용들을 읽어보시면 학생이 수개월 동안 하신 다이어트의 방법 중

어느 부분이 잘못되었다라는 것을 아시게 될 거에요.

 

간단히 말해서 들어오는 식사량의 조절보다는

나가는 에너지양의 조절에 더 힘을 쓰셔야 합니다.^^

게다가 한참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의 경우는 더더욱이요!!

 

비만관리라고 하는 것이 예전엔 예뻐지기 위한 것이었다면

현대사회에서는 많은 성인병의 시작으로서 질병으로 인식하고

관리가 아니라 치료라는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비만관리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며 일정한 생활패턴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거의 평생 노력을 해야 하는 문제가 됩니다.

보통 잘 알려진 다이어트 지식이야.. 어디에서도 많이 알 수 있을 테니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 몇 가지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1. 가장 강력할 거라고 생각되는 지방흡입 수술을 해도 관리가 필요하며 요요는 가능합니다.

즉 그 어떤 특수한 효력이 있다고 전해지는 비법이라는 것도 없지만
있다고 하더라도 꾸준한 관리의 필요성과 요요의 가능성은 존재한다는 것이죠.


2.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지방흡입 수술은 얼마나 빨리 살을 빼줄까요?

일반인들은 마치 1주일 만에 원하는 체중과 S라인을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수술을 하더라도 빨라 봐야 3개월입니다.
즉 제아무리 뛰어난 다이어트 요법이라 해도 인체에서 효과를 볼 수 있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한달 안에 10kg 뺄 수 있는 방법은 있지만 그것을 유지할 방법은 없습니다.


3.
요요를 가장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어떻게 해야 요요 현상을 막을 수 있을까요?

그 해답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쉬우면서도 중요한 것 3가지를 말하자면,

 

3-1. 운동으로 다져진 근육입니다.

몸에 근육이 많으면 많을수록 지방은 쫓겨납니다. 살 곳이 없어지죠.
지방이 다시 차는 요요 현상을 막는데 선봉장으로 나서는 것도 단백질로
구성된 근육입니다.

 

3-2. 여러 가지 영양소의 균형

비타민, 미네랄, 3대 영양소의 균형된 식사
살을 빼겠다는데 영양을 더 챙기라니 다들 의아해 하시는데요.
우리 몸은 스스로 향상성이라는 게 있어서 최고의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고
최악의 상태를 피하려 하는 스스로의 성질이 있습니다.

어느 한가지 영양소에 치우쳐지는 (황제 다이어트, 포도 다이어트 등)
상태보다는 여러 가지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조금씩 먹어주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비타민이나 미네랄 의 보충은 다른 3대 영양소보다 그 효율이 월등히 높아서

3대 영양소에서 부족한 허덕임을 비타민과 미네랄이 진정시켜준다는
식의 개념으로 받아들이면 좋습니다.

 

그렇다고 밥은 거의 안 먹으면서 비타민 영양제만 먹으라는 그런 얘기는 아닙니다.
평소의 식사량과 칼로리를 줄여나가면서 부족한 비타민, 미네랄을
영양제나 꾸준한 건강식으로 보충시켜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한참 성장해야 하는 청소년기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비만관리도 중요하지만 성장에 저해가 될 정도로 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사실 청소년 비만의 주된 원인은 여러 가지 간식거리에서 특히 인스턴트 식품,
과자, 음료수 등에 많은 당분과 지방성분들입니다.

 

엊그제 TV 에서도 나왔듯이 거의 대부분의 음료수나 아이스크림 등 심지어는
몸에 좋다는 요구르트 제품에도 액상과당이 많이 들어있고 이는 식욕을 더 증가
시키며 당분 자체도 건강에 좋지 않다고 보도 되었습니다.

비만 관리를 위해서 다른 마실거리는 모두 끊고 오직 생수만 먹어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아무튼 3끼 식사는 골고루 영양을 갖춰서 하되 이미 만들어진 간식거리제품들은
거의 모두 끊어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환자들에게 자주 권하는 식단 들어 보실래요?


-
원칙 1; 하루 3끼를 꼭 챙겨먹어라.

- 원칙 2; 1시간에 한번씩 종이컵 한잔의 물을 마셔라.

- 원칙 3; 원푸드 다이어트는 절대 금할 것

- 원칙 4; 일주일간의 다이어트로 10kg 를 빼려고 하지 말고 이 식단으로 10년을 먹으라면 먹을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식단을 짜야 한다.

- 원칙 5; 음료수,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 등은 절대 금물

 

# 아침; 바빠서 잘 못 드시는 분이라면 선식 + 저지방우유 혹은 씨리얼 + 저지방우유

식사를 할 수 있는 분이라면 밥 반 공기 + 일반적인 반찬 + 된장국 정도

 

# 점심; 너무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머리 아파하지 마시고 편안하게 드시되

너무 고칼로리, 고지방식만 피해주세요. 편안하게 백반이나 비빔밥을 드시더라도 그냥 평소 먹던 양의 1/5 정도만 남긴다는 느낌으로 편안하게 점심식사는 나름대로 다이어트 휴식기간이라고 생각해주세요.

 

# 저녁; 반드시 잠자기 전 최소4-5시간 이전에 식사하실 것.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해주시고 고탄수화물, 고지방식은 절대 금물

단백질 식사라는 것이 꼭 닭가슴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이 흰 생선살이나 계란흰자죠.


3-3. Negative Energy Balance (
마이너스 에너지 밸런스)

이 말은 들어오는 칼로리보다 나가는 칼로리가 많든가,
그 반대로 들어오는 칼로리가 나가는 칼로리 보다 적든가,
어찌되었건 몸 안에 에너지가 항상 - 상태로 유지되도록 노력한다는 말입니다.

전자가 쉬울지 후자가 쉬울지 또 어떤 쪽이 더 건강한 방법이 될지는 안 봐도 뻔하죠.

 

어느 정도 충분히 먹을 것 먹어가면서 많이 움직이고 운동 열심히 해서
하는 쪽이 더욱 건전하면서도 건강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에 가장 좋은 운동이라면 우리나라 3명중 1명이 하고 있다는
걷기 운동이죠.. 하루 2-30분씩 2-3회 정도 셋트를 기준으로 몸에서 약간
땀이 밸 정도로 살짝.. 대신 일주일에 5일 이상을 꾸준히 해줘야 합니다.
운동 전후에 체조나 스트레칭은 필수고요.

 

하지만 꾸준히 운동하기란 피땀 흘리는 노력이 필요하죠.

후자의 경우는 그리 권장되는 방법이 아니지만 편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이런 방법으로만 다이어트를 하려고 하죠.
그냥 적게 먹으려고만 하는데 분명 다이어트의 시작은 음식을 줄이는 게 아니라
운동의 시작이라는 것을 잊어선 안됩니다.


만족스런 답변이 되셨나요?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문의 해 주세요.^^

벌써 해가 바뀐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습니다.
연초에 하셨던 계획이 뜻대로 이뤄지시길 바랍니다.
모든 분들께 주님의 축복과 사랑이 깃드시길 바랍니다.

 

감기에 주의하시고 건조해지기 쉬운 계절입니다.
수분관리에 특히 신경을 쓰시고 아직은 자외선 차단제도 꼭 잊지 마세요!!

행복한 하루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문의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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