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다른 표기 언어 Indonesia 동의어 인도네시아 공화국, Republic of Indonesia, Rupublik Indonesia
요약 테이블
위치 동남아시아
인구 279,798,049명 (2024년 추계)
수도 자카르타
면적 1,910,931㎢ 세계면적순위
공식명칭 인도네시아 공화국 (Republic of Indonesia)
기후 열대성기후
민족 구성 자바인(45%), 순다인(14%), 마두루인
언어 인도네시아어
정부/의회형태 중앙집권공화제 / 다당제&양원제
종교 이슬람교(88%), 개신교(5%), 로마가톨릭
화폐 인도네시아 루피아 (IDR) 환율계산기
국화 자스민
대륙 아시아
국가번호 62
GDP USD 1,074,966,000,000
인구밀도 146명/㎢
전압 220V / 50Hz
도메인 .id

요약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 걸쳐 있는 섬나라. 수마트라 섬에서 뉴기니 섬까지 펼쳐져 있다. 수도는 자카르타이다.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다. 주민 대부분은 오스트로네시아 언어를 쓰는 말레이인이며, 이슬람교를 신봉한다. 농업과 광업에 바탕을 둔 개발도상국으로서 혼합경제체제를 갖추고 있다. 국민총생산(GNP)가 인구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1인당 GNP는 낮은 편이다. 1/4을 차지하는 농업 부문에 총노동력의 절반 가량이 종사한다.

목차

접기
  1. 자연환경
  2. 국민
  3. 경제
  4. 정치와 사회
  5. 문화
  6. 역사
  7. 인도네시아와 한국과의 관계
    1. 외교
    2. 경제·통상·주요 협정
    3. 문화교류·교민 현황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 위치한 섬나라. 수도는 자카르타이다. 서쪽의 수마트라 섬에서 동쪽의 뉴기니 섬까지 약 5,100km, 남북으로는 약 1,600km에 걸쳐 펼쳐져 있다. 동쪽으로는 파푸아뉴기니와 아라푸라 해, 남쪽과 서쪽으로는 인도양, 북서쪽으로는 안다만 해, 북쪽으로는 말라카 해협, 남중국해, 셀레베스 해, 태평양 서부 해역과 이웃한다.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 2019년 8월, 보르네오 섬의 동 칼리만탄 북프나잠 파세르군과 쿠타이 카르타느가라군 일부 지역에 새 수도 건설 계획이 발표되었다.

인도네시아 국기
인도네시아 국기
지도
인도네시아

자연환경

인도네시아의 주요섬들은 빽빽한 열대림으로 뒤덮인 울퉁불퉁한 화산성 산들로 이루어져 있다. 열도의 바깥쪽, 즉 남쪽에는 수마트라·자바·발리·롬보크·숨바와·플로레스·티모르 섬이 서쪽에서부터 동쪽으로 늘어서 있다. 열도 북쪽에는 인도네시아어로 칼리만탄이라고 부르는 보르네오 섬이 있다. 보르네오 섬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섬이며, 대부분 구릉과 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묘하게 생긴 셀레베스(술라웨시) 섬이 보르네오 섬 동쪽에 있으며, 그 옆으로 계속해서 몰루카 제도 북부의 섬들과 뉴기니 섬이 이어진다. 뉴기니의 서반부는 이리안자야라고 부르는 인도네시아 영토이다.

인도네시아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크라카타우(크라카토아) 화산을 포함하여 220여 개의 활화산이 있다. 1883년에 일어난 크라카타우 화산 폭발은 유사 이래 가장 큰 화산활동 가운데 하나로 자바 섬과 수마트라 섬 사이 순다 해협 해저에서 분화했다.

인도네시아의 기후는 대체로 고온다습한 열대성기후로 평균기온은 해안지방이 가장 높고 보통 23~31℃의 분포를 보인다. 1년 내내 비가 많이 내리는데, 계절풍의 영향을 받아 내리는 오후의 집중 호우가 강수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국토의 약 17%만이 경작이 가능하고, 또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자바 섬 중북부와 수마트라 남서부의 이모작 벼농사를 비롯한 벼재배에 이용된다. 국토의 7%는 목초지로 쓰인다. 열대우림이 인도네시아 전국토의 2/3가량을 덮고 있다. 해발 1,500m이상인 고지에서는 온대우림이 발견되고, 수마트라·칼리만탄 섬의 지대가 낮은 해안선을 따라 곳곳에 자리잡은 습지에서는 홍수림이 자란다.

인도네시아는 동물 분포상 2개의 지역으로 나뉘는데 서쪽은 아시아 동물상을, 동쪽은 오스트레일리아 동물상을 보인다. 아시아 동물군에는 무소·오랑우탄·맥류(貘類)·호랑이·코끼리 등이, 오스트레일리아 동물군에는 볏을 움직이는 앵무새들과 바우어새, 극락조류의 각종 새들이 서식한다.

국민

인도네시아 국민은 250여 종의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300개 이상의 민족집단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국민 대부분은 오스트로네시아(말레이폴리네시아)어족에 속하는 언어들을 사용하는 말레이인이며, 이슬람교를 신봉한다. 그 다음으로 규모가 큰 민족집단으로는 자바인이 있는데, 언어 또한 가장 우세한 자바어를 사용한다.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종족은 크게 세 집단으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 집단은 힌두교를 믿으며 자바와 발리 섬 내륙에서 벼농사를 짓고 사는 사람들로 자바인·순다인·마두라인·발리인 등을 포함해 전체인구의 2/3를 차지한다. 2번째 집단은 수마트라 섬의 말레이인과 셀레베스 남부의 마카사르족을 포함해 이슬람교를 믿는 해안지방의 민족들이다. 3번째는 다야크족을 비롯해 국가가 관장하는 생활 영역에서 벗어난 소수 부족 집단들이다.

자바인(Javanese people)
자바인(Javanese people)

원주민 이외의 최대 민족집단은 중국인으로 대부분이 이곳에서 몇 세대째 살고 있다. 공용어인 바하사 인도네시아어는 수마트라 섬 동부의 잠비 지역에서 사용되는 말레이어 방언에서 유래한 것이다. 주요종교들은 자바 섬, 수마트라 섬 남부 같은 개방된 지역 외에는 해안지방에 먼저 전래된 후 서서히 내륙으로 침투해 들어갔다. 국민의 약 4/5가 신봉하는 이슬람교는 대체로 힌두교, 불교, 전통적인 애니미즘 등의 색채를 강하게 띠고 있다. 힌두교도들은 주로 발리 섬에 거주하며, 중국인들은 대부분 불교와 유교를 신봉한다. 멀리 떨어진 오지에는 몇몇 부족 종교가 아직까지 남아 있다.

인구밀도는 146명/㎢(2024)으로서, 인구가 밀집한 자바 섬에만 인도네시아 총인구의 1/2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 마두라 섬, 발리 섬, 수마트라 섬과 셀레베스 섬의 일부 지역들도 인구밀도가 높다. 1960~90년에 인구는 전체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2배 가량 늘어났지만, 1970년대 이후 출생률은 늦은 결혼, 산아제한법 도입, 가족 계획 등으로 인해 급격하게 감소했다. 특히 자바 섬 중부의 출생률은 현저하게 낮아졌다. 또한 영·유아 사망률도 보건위생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크게 감소했다. 인구의 1/4 이상이 15세 이하이며, 평균기대수명은 남자 66세, 여자 70세이다(2021).

경제

인도네시아는 주로 농업과 광업에 바탕을 둔 개발도상국으로서 혼합경제체제를 갖추고 있다. 국민총생산(GNP)은 1995년에 1,901억 500만 달러로 인구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1인당 GNP는 980달러로 낮은 편이다. 국내총생산(GDP)의 1/4을 차지하는 농업 부문에 총노동력의 절반 가량이 종사한다. 독자적인 소자작농들이 생산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한편 중요한 농장지구가 있어 주로 수출용 농작물을 생산한다.

천연고무의 주요생산국으로서 고무가 주요수출품이며, 그밖에 커피·차·담배·코프라·향신료(클로브·육두구)·기름야자나무제품 등을 수출한다. 정부가 농장 현대화에 노력을 기울여 주요식량작물인 쌀의 산출량이 크게 늘어났다.

목재산업이 계속 성장하여 석유와 천연 가스와 함께 비중이 큰 수출품이 되었다. 그러나 급속한 개발사업으로 인도네시아의 광대한 우림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정부는 원목 수출에 대한 규제를 실시하여 산림의 무제한 개발에 제동을 걸고 있다. 광업 부문은 주로 수마트라와 칼리만탄을 중심으로 한 석유, 천연 가스 생산에 집중되어 있다.

모든 석유자원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소유이며, 외국 석유회사들은 개발 청부업자로서 필요한 기능인력과 자본을 대는 역할을 한다. 정유생산은 국영 정유회사인 페르타미나사(社)에서 담당하고 있다. 천연 가스, 특히 액화 천연 가스가 수출품목으로서 비중이 커지고 있어 생산시설이 확대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주석 생산 우위국 중의 하나이며, 그밖에도 니켈·보크사이트·금·구리·철광석 등의 광물을 생산한다.

제조업 부문은 1980년대 중반부터 크게 확대되기 시작해 경제의 주요부문으로 자리잡았다. 자본재나 가공광물은 대부분 최대 규모의 국영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지만 소비재는 주로 민간기업이 담당한다. 주요 제조품으로는 화학제품, 전자부품, 시멘트, 고무 타이어, 종이, 섬유 등이 있다. 상업 부문은 중국인 공동체에 의해 발전해왔다. 최근에는 정부의 경제 규제를 철폐하고 사기업을 신장시키기 위해 크게 노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도네시아는 원료를 수출하여 공산품의 형태로 재수입하는 무역방식을 취하고 있다. 주요 수출품은 원유, 천연 가스, 목재, 의류, 고무 등이며 주요 수입품은 자본설비, 소비재, 식품 등이다. 인도네시아의 가장 중요한 무역상대국은 일본이며 다음이 미국·싱가포르·네덜란드 순이다.

정치와 사회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는 1945년에 제정된 헌법에 기초를 둔 공화국이다. 행정권을 가지고 있는 대통령은 1999년까지 국민협의회(MPR, Majelis Permusyawaratan Rakyat)에 의해 선출되었으나, 2004년부터 직접투표로 선출되고 있다. 임기는 5년이며 재임 가능하다. 2014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민주항쟁당의 조코 위도도가 53%의 득표율로 제7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대통령, 부통령 선거는 국회의원 총선 3개월 후에 실시하는데, 2009년 이후로는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총선득표율 25% 이상 또는 원내 의석점유율 20% 이상인 정당만이 대통령 후보를 배출할 수 있으며,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정당간 연합해야 한다. 의회는 하원과 상원으로 구성되며, 상·하원 의원으로 구성된 국민협의회가 인도네시아 최고입법기구로서 의회의 총괄 기구를 맡고 있다. 주요 정당은 민주항쟁당, 골카르당(노동당), 거린드라당, 민주당 등이 있다.

인도네시아 국민협의회
인도네시아 국민협의회

사법부는 보통법원, 종교법원, 군사법원, 행정법원으로 구성되며 최고사법기구는 대법원으로서 하급 법원 사건의 최종심을 관할한다. 대법원장은 헌법상 대통령 및 국회의장과 동등한 지위를 가진다. 헌법재판소는 헌법재판소장과 부소장을 포함한 9명의 재판관으로 구성되며, 국회, 대통령, 대법원이 각각 3명을 지명하고 대통령령으로 임명된다. 재판관의 임기는 5년이며, 헌법재판소장과 부소장의 임기는 3년이다.

인도네시아는 의료 종사자들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영양결핍 특히 어린이 영양실조 문제에 직면해 있다. 교육제도는 1994년부터 초등교육 과정 6년과 중학교 3년 총 9년의 의무교육제를 채택했으며, 고등학교 과정은 3년제로 이루어진다. 고졸자 중 약 45%정도가 상급학교에 진학한다. 고등교육기관인 공립 및 사립 대학교와 전문대학, 사범대학들이 상당수 있다. 여러 종의 일간지와 주간지가 발행된다.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은 주로 정부가 관장하지만, 지역에 따라 민영 라디오·텔레비전 방송국도 몇 군데 있다. 라디오·전화·텔레비전 신호를 중계하는 통신위성을 통해 국내의 전통신망이 효과적으로 연결된다.

문화

수세기에 걸친 문화적 동화작용의 결과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양식이 생겼다. 8~10세기에는 거대한 대승불교 유적인 보로부두르 및 광대한 힌두 사원 단지들이 자바 섬 중부에 건립되었다. 음악·춤·연극이 결합된 표현양식을 자바 섬과 발리 섬의 유명한 인형극 와양(wayang)에서 볼 수 있으며, 금속세공과 돌·나무·뼈·상아 등의 조각물을 포함하는 장식예술과, 복잡한 도안을 창출하기 위해 방염 왁스를 사용하는 전통적인 섬유염색법인 납결염색법(바틱)이 지금도 행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문학사에는 구비문학과 기록문학이 모두 존재한다(→ 인도네시아 문학).

역사

신석기시대 BC 1000년경까지 오스트로네시아어족에 속한 언어를 사용하는 원시 말레이족 집단들이 아시아 본토에서 인도네시아의 여러 섬으로 이주해왔다. 이들은 현재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주민 대부분의 조상이 되었다. 기원후로 들어서면서 중국과의 상거래가 시작되었고, 또 인도로부터 들어온 힌두교와 불교가 인도네시아의 여러 섬들에 문화적으로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9~13세기에는 말레이인이 세운 슈리비자야 왕국이 말레이 반도, 자바 섬 서부, 수마트라 섬 등지를 영역으로 번영을 누렸으며, 슈리비자야 왕국이 쇠퇴하여 소왕국으로 전락한 12세기말에는 자바의 마자파히트 왕국이 인도네시아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13세기에 인도에서 온 이슬람교도 상인들을 통해 이슬람교가 수마트라 북부에 전래되어, 다음 2세기 동안 힌두교와 고유문화를 계속 고수한 발리 섬을 제외한 여러 섬들로 전파되었다.

15세기 후반 이후 마자파히트 왕조가 쇠퇴했으며, 16세기에는 신생 이슬람 무역국들이 여러 섬의 지배권을 놓고 자기들끼리, 또는 내륙의 귀족계급을 상대로 경쟁하게 되었다. 1511년 포르투갈인들이 몰루카 제도(향료제도)에 상륙했고, 뒤이어 스페인인·네덜란드인·영국인이 도착하여 현지 통치자들을 서로 적대하게 하는 방법을 통해 쉽게 지배권을 장악했다. 무역에 전념하던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결국 자바, 수마트라, 몰루카 제도에 대한 식민지 지배권을 획득하고 바타비아(지금의 자카르타)에 회사를 설립했다.

17세기말에는 네덜란드가 거의 모든 섬에 대해 경제적·정치적 지배권을 확립했고, 1811~16년을 제외하고는 20세기 중엽까지 계속 이 지역에서 지배권을 행사했다. 1927년에 수카르노를 총재로 한 인도네시아 국민당(Indonesia Nationalist Party/PNI)이 결성되어 네덜란드로부터의 독립을 꾀했으나 1929년 수카르노를 비롯한 지도자급 인사들이 검거되었을 뿐 실패로 끝났다.

수카르노 (Sukarno)
수카르노 (Sukarno)

1942년에는 일본이 네덜란드 식민통치로부터 이 지역을 해방시킬 것이라고 믿음으로써 원주민들의 저항이 약해진 틈을 타 일본군이 인도네시아를 침략했다. 1945년 일본이 연합군에게 항복한 후 수카르노는 인도네시아의 독립을 선포했고, 그후 4년 동안 지배권을 되찾으려 노력하던 네덜란드는 결국 1949년 인도네시아를 명목상의 네덜란드 연방으로 묶어두는 것에 만족하고 실질적인 독립을 인정하게 되었다.

인도네시아 연방공화국이 결성된 후 수카르노가 대통령직에 올랐으나 이리안바라트(서(西)뉴기니, 지금의 이리안자야)의 장래문제가 1949년의 협정에서 미결상태로 남아 있었기 때문에 네덜란드와 인도네시아 양국 사이에 불편한 관계가 계속되었다. 계속해서 이리안바라트에 대해 지배권을 행사하는 네덜란드에 불만을 품고 있던 인도네시아는 1954년 네덜란드와 연방관계를 해체했다. 네덜란드는 1962년 이리안바라트를 일시적으로 국제연합(UN)에 양도했고, 이 지역은 결국 1969년 인도네시아에 합병되었다.

1965년 쿠데타를 진압한 수하르토 장군이 정권을 장악하고 1968년 대통령이 되었다. 수하르토 정부는 1975~76년 포르투갈령이었던 동(東)티모르를 인도네시아에 합병시켰다. 1998년에 불어닥친 아시아의 경제위기는 인도네시아에까지 번져나갔고, 그 여파로 수하르토 대통령의 장기집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동시에 터져나왔다. 결국 1998년 5월 21일 수하르토는 대통령직을 사임하고 바차루딘 주수프 하비비에에게 정권을 이양했다.

수하르토 (Suharto)
수하르토 (Suharto)

인도네시아와 한국과의 관계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국기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국기
외교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관계는 공식 수교를 맺기 전인 1966년 8월 영사관계를 수립하고 주자카르타 총영사관을 개설하면서 시작되었다. 1973년 9월 17일 수교합의와 함께 양국 수도에 상주대사관을 설치했다. 북한과는 이보다 앞선 1964년 4월 16일에 외교관계를 맺었다. 1981년에는 한국의 전두환 대통령이, 1982년에는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 대통령이 상대국을 방문해 양국의 우호관계를 재확인했다.

이후 1994년에는 김영삼 대통령이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정상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국빈 방문했으며, 2003년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아세안+3(ASEAN+3,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3) 정상회의를 위해 발리에 방문했다. 2010년과 2011년, 2012년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유도요노 대통령이 발리 민주주의 포럼과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경제개발계획과 에너지 개발사업을 위한 협력에 합의했다.

양국은 모두 G20과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의 회원국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앞선 경제발전을 모델로 삼고 있으며 특히 양국의 경제협력 증진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2006년 12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으며, 2017년 11월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다.

경제·통상·주요 협정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교역 대상국 중 6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의 대인도네시아 주요 수출품은 경유, 휘발유, 편직물, 합성수지, 열연 및 냉연 강판이며 주요 수입품은 천연가스, 유연탄, 원유, 천연고무, 펄프 등이다. 양국의 수출입 규모는 2011년과 2012년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최근에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기준 한국의 대인도네시아 수출액은 81억 1,706만 달러이며, 수입액은 89억 6,635만 달러이다.

인도네시아와 한국은 1971년 8월 한국과의 경제 및 기술협력과 통상증진에 관한 협정을 시작으로 건설협력 양해각서(1981. 7), 임업협정(1987. 6), 항공협정(1989. 9), 투자보장협정(1991. 2), 대외경제협력기금협정(1997. 11), 사법공조협정(2002. 3), 원자력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정(2006. 12) 등을 체결해왔으며, 2006년과 2009년 사이에서는 한-아세안 FTA 상품협정과 서비스협정, 투자협정도 체결했다. 한편, 2009년부터 2016년까지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가 추진되었으나 결렬되었다.

문화교류·교민 현황

1970년부터는 한국의 건설업체들이 진출하여 공사를 수주하고 마두라 유전개발에 참여하는 등 민간차원에서도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2015년 기준 14개의 지역 한인회와 10여 곳의 한글학교가 있으며, 2,200여 개의 한인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인도네시아에 거주하고 있는 재외동포는 25,153명이며,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국적의 등록외국인은 2023년 기준 42,653명 이다.

참고자료

  • ・ 주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 ・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
  • ・ 외교부 재외동포 현황 2023 (2023년 기준)
  • ・ 법무부 등록외국인 국적별 현황 2023 (2023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