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게 해

에게 해

다른 표기 언어 Aegean Sea

요약 길이 약 611km, 폭 299km, 면적은 약 21만 4,000㎢이다. 크레타 문명과 그리스 문명의 발상지인 에게해는 지중해 지역의 자연적 특징을 지닌다. 다르다넬스 해협, 마르마라 해, 보스포루스 해협을 통해 흑해와 연결되어 있고 남쪽은 크레타 섬이 경계를 이룬다.
지형이 복잡하며 크고 작은 수많은 섬들이 솟아 있다. 여러 해협을 통해 크레타 섬 동부와 서부를 잇는 동쪽 지중해 해분 내에 있으며, 펠로폰네소스 만과 크레타 섬 사이에 있는 해협을 통해 서쪽의 이오니아 해와 연결되어 있다.
크레타 섬 동쪽은 깊이 3,543m로 수심이 가장 깊다. 에게 해의 바닥을 주로 이루는 석회암은 화산 활동에 의해 자주 바뀐다.
에게 해는 북풍이 지배적이지만 겨울 기간인 9월말~5월 중순에는 보다 온화한 남서풍이 분다.

길이 약 611km, 폭 299km, 전체면적은 약 21만 4,000㎢이다.

에게 해(Aegean Sea), Santorini caldera
에게 해(Aegean Sea), Santorini caldera

에게 해가 다르다넬스 해협, 마르마라 해, 보스포루스 해협을 통해 흑해와 연결되어 있는 반면 남쪽에서는 크레타 섬이 경계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현대 서구 문명의 대부분을 유래시킨 양대 크레타 문명과 그리스 문명의 발상지인 에게 해는 지중해 지역의 자연적 특징을 지니고 있는 중요한 곳으로 과학적 관심을 상당히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특징을 몇 가지 갖고 있다.

에게 해는 지형이 복잡하며, 여러 해협을 통해 크레타 섬 동부와 서부를 잇는 동쪽 지중해 해분 내의 만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곳은 펠로폰네소스 만과 크레타 섬 사이에 있는 해협을 통해 서쪽의 이오니아 해와 연결되어 있다. 에게 해는 전체적으로 맑고 푸른 바다에 크고 작은 수많은 섬들이 솟아 있다. 이들은 아에게이스라고 하는 산봉우리들로서 지금은 물에 가라앉은 땅덩어리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유럽 역사가 시작되던 때에 이 섬들은 이 지역 사람들과 3개 대륙에 있던 사람들의 접촉지로 이용되었다. 소선업이 초기 단계에 있던 시기에 에게 해 해안지대(에게 해 주변의 대륙·섬 해안지대) 전역에 널려 있는 만, 항구, 작은 시내들은 에게 해를 항해하는 선원들이 보다 오랫동안 견딜수 있게 해주었다.

크기로 보아 지중해의 다른 해상지역으로 이처럼 해안선이 발달된 곳은 없다.

에게 해에서 수심이 가장 깊은 곳은 크레타 섬 동쪽으로 깊이가 3,543m에 이른다. 에게 해의 바닥을 주로 이루는 석회암은 비교적 최근에 이 지역을 진동시켰던 화산 활동에 의해 자주 크게 바뀌었다. 에게 해 남쪽의 산토리니(티라) 섬과 밀로스 섬 지역에는 색상이 화려한 침전물이 있어서 특히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1970년대에 산토리니는 국제적으로 과학적 중요성을 지닌 곳이 되었는데, 이 지역 주위의 침전물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아틀란티스라고 하는 잃어버린 섬에 대한 고대 전설을 설명해줄 수 있게 되었다.

에게 해에서는 북풍이 지배적이지만 온화한 겨울 기간인 9월말부터 5월 중순에는 보다 온화한 남서풍이 분다. 에게 해 해분의 조류는 대체로 지중해 동쪽 조류의 움직임을 따르는 듯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에게 해의 중심부에 있는 에보이아 섬과 그리스 대륙 사이에 있는 에우리푸스 해협의 조류(포르트모스 에브리푸)이다.

이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조류현상을 보이며 실제로 이곳 이름에서 따온 에우리푸스 현상(격렬하고 일정하지 않은 해류)은 최초로 이 용어를 설명한 바 있는 아리스토텔레스 시대부터 연구되어왔다. 에게 해의 조류는 속도나 방향 어느 면으로 보나 완만하지 못한 것이 일반적이고, 주로 바람의 영향을 받는다. 바닷물 온도는 흑해에서부터 북동쪽으로 흐르는 온도가 낮은 바닷물의 영향을 받는다.

최대 약 480m의 수심에서 온도는 14~18℃이나 해수면에서는 약 14℃로 일정하다.

지중해와 마찬가지로 에게 해는 과학적으로 규명된 것 중 가장 쓸모없는 대해이다. 바닷물에 함유되어 있는 인산염과 질산염의 양으로 표시되는 해양 영양상태는 대체로 빈약하며, 흑해에서 오는 저염분의 바닷물로 인해 크게 개선된다고는 하나 지중해에 이것이 미치는 일반적인 역할은 거의 연구되지 못한 상태이다.

일반적으로 이곳의 해양 생물은 지중해 서쪽 해분의 북쪽 해역에 있는 해양 생물과 아주 유사하다. 바닷물이 깨끗하고 난류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창 번식기에 상당량의 고기들이 에게 해로 몰려든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고기들은 다른 해역, 특히 흑해에서 들어온다.

지리학적으로 에게 해에 있는 여러 그리스 섬들은 북쪽에서 남쪽까지 7개의 주요 그룹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타소스·사모트라키·렘노스 섬을 포함한 트라케 해 제도, 레스보스·키오스·이카리아·사모스 섬을 포함한 에게 해 동쪽 해역의 제도, 테살리아 연안에 있는 것으로 스키로스를 포함한 북(北)스포라데스 제도, 밀로스·파로스·낙소스·티라·안드로스 섬을 포함한 키클라데스 제도(에보이아는 학술적으로 섬이지만 그리스 본토에 속한 것으로 간주되며 칼키스에 있는 다리로 아티카와 연결됨), 키클라데스 제도 서쪽으로 피라이우스에서 8~80km가량 뻗어 있으며 살라미스·아이기나(아이이나)·포로스·히드라(이드라)·스페차이 섬이 속해 있는 사로나코스 제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탈리아가 그리스에게 양도해준 13개 섬으로 이루어졌으며 주요섬과 수도가 로도스도데카니소스 제도, 그리스에서 가장 큰 섬이며 유럽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땅인 크레타 섬과 주변의 작은 섬들이 그것이다.

지리학적으로 크레타·카르파토스·로도스 섬들은 그리스에서 소아시아의 터키 해안으로 가는 거대한 징검다리를 이룬다. 이카리아·푸르노이·사모스 섬과 함께 도데카니소스 제도는 남(南)스포라데스라고도 알려져 있다. 에게 해 제도의 디아메리스마에는 키클라도스·도데카니소스·키오스·레스보스·사모스 주가 포함된다.

에게 해는 이전에 아르키펠라고('다도해'라는 뜻)라는 이름이 사용될 정도로 섬의 수가 많았다.

에게 해 제도에는 지질 구조상 지진이 빈번히 일어난다. 레스보스·키오스·로도스·크레타와 같은 보다 큰 섬에는 비옥하고 경작이 잘 되는 평야지대가 많지만 대부분의 섬은 바위투성이의 황폐한 곳으로 계단식 대지에 빈약한 토양이 조금 있을 뿐이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키클라데스 제도로, 가장 남쪽에 있는 티라 섬에는 1925년에 폭발한 화산이 있다. 북쪽에 있는 섬들은 로도스 섬을 제외하고는 남쪽의 섬보다 숲이 많은 편이다.

주요산물은 밀·포도주·기름·유향·무화과·건포도·벌꿀·야채·대리석·광물이며 어업도 중요한 사업이다. 이곳에서 번영했던 선사시대 문명유적지들뿐만 아니라 백색도료를 칠한 주택과 수공예품이 있는 마을들에 매료된 관광객수가 늘어나면서 관광업의 수익이 증대되고 있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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