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교육

성인교육

다른 표기 언어 adult education , 成人敎育

요약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하는 학습 형태.
계속교육(continuing education)이라고도 함.

도서관을 이용한(또는 그렇지 않은) 독학, 방송통신학습, 연구회, 세미나, 워크숍, 회의와 같은 학습 집단에서 이루어지는 토론, 상호 도움을 주고받는 형태의 학습, 형식적으로 강사·교사들이 주도하는 수업에서의 전일제 또는 시간제 학습 등 다양한 학습 형태가 있다.

성인교육의 형태는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① 직업·기술 및 전문직 능력 획득을 위한 교육(성인들에게 첫 직장을 가지도록 하거나 새로운 직장으로의 이직을 돕는 것이 목표이다(직업교육). 새로운 기술발전에 따른 현장 재교육도 실시함), ② 건강·복지·가정생활을 위한 교육(건강·가족관계·소비자활동·산아제한·보건·아동보호 등에 관한 제반 교육을 모두 포함), ③ 시민·정치·지역사회와 관련된 교육(정부, 지역사회개발, 공적·국제적 업무, 투표와 정치참여 등에 관한 제반의 교육을 모두 포함), ④ '자아실현'을 위한 교육(교양교육에 관한 모든 종류의 프로그램을 포함하며 음악·예술·무용·영화·문학·기술에 대한 장기·단기 교육을 들 수 있고, 이런 종류는 다른 영역에서처럼 일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학습 그 자체를 위한 학습을 우선으로 함), ⑤ 기초교육으로 기초과정과 문자해독교육(다른 모든 성인교육의 전제조건이 되며, 따라서 하나의 영역으로서 다른 형태의 성인교육과 구분됨) 등이 있다(사회교육, 인문과학).

⑤의 영역과 관련하여 성인들은 종종 초기교육의 미비점을 보충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만약 기초가 잡혀 있지 않으면 소위 '성인'교육(성인이란 말은 연령에 의한 전통적인 구분이라기보다는 현대 사회에 와서 새로이 제기된 용어임)이라는 형태의 교육을 받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교육은 생존이 문제시되던 사회에서 산업경제사회로 급변하고 또 동시에 정치적·사회적으로도 변화하는 사회로 전환됨으로 해서 그 필요성이 광범위하게 제기되고 있다. 아시아·아프리카 및 라틴아메리카의 여러 나라들에서는 대중의 문맹퇴치교육이 중요하며, 일반 초등교육의 확립도 사회적으로 대단히 시급한 문제이다.

효율적인 학교교육제도가 젊은이들을 위한 것인 반면, 읽기 능력과 교육에 있어서의 '세대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성인들을 위해 동일 수준의 시설을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아동교육제도가 완비된 나라일지라도 고등교육, 때로는 중등교육의 기회가 지역·직업·사회 집단별로 불평등할 때가 있다. 이러한 곳에서는 고등학교 졸업자격 취득을 위한 성인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 스웨덴과 같은 나라에서도 더 많은 아동들에게 중등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시도 외에 성인들을 위해서 그와 동일한 제2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최근에 제기되었다.

이는 소위 개발도상국뿐만 아니라 모든 발전단계의 사회들에서 '기초' 성인교육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뜻한다.

각 나라들 사이에서뿐만 아니라 한 나라 안에서도 성인교육을 담당하는 제도와 기관이 어떻게 분류되는지에 대한 일정한 기준은 없다. 처음에 덴마크에서 시작되어 지금은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모든 나라들에서도 볼 수 있게 된 국민고등학교(folk high school)는 형식교육을 마치고 대개는 직장 경험도 있는 젊은 성인들이 적어도 몇 개월 동안 공부하게 되는 기숙제의 학교이다.

처음에 이들 학교는 독립적인 기관이었으나, 이제는 자치단체 교육위원회로부터 수시로 지원을 받고 있다. 비록 원형을 유지하며 외국으로 퍼져나간 것은 아니지만, 이 학교는 캐나다·케냐·인도·네덜란드 같은 여러 나라들에게 기숙형태의 성인교육학교 발전에 영향을 끼쳤다.

기숙제가 아닌 성인교육 센터로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는 전문기관으로는 핀란드의 '노동자 아카데미', 소련과 기타 공산권 국가의 '문화궁전', 유고슬라비아의 '노동자대학교', 독일오스트리아의 '민중고등학교', 영국의 '성인교육 센터', 네덜란드·이탈리아·스위스의 '민중대학교' 등이 있다.

이 기관들의 두드러진 특징은 일반 교육 당국으로부터 독립적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면 프로그램 기획이 독자적으로 이루어지고, 학생입학이 자율적이고 시간제이며, 교사나 행정관리자는 주로 시간제로 일하는 자원봉사자이거나 전문가들이라는 점 등이다. 이러한 학교들은 전통적으로 학생들에게 시험준비나 고도의 직업기술 훈련은 시키지 않는다.

교육과정에는 전형적으로 기술·가사·예술·음악·드라마, 가정문제·사회문제 해결들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다. 현대어 교육과 초등·중등 교육을 강화할 수 있도록 고안된 학습도 있다. 유고슬라비아의 노동자대학교는 노동자들이 회사 내에서 자기관리(self-management)를 잘 해낼 수 있도록 이러한 요소들이 모든 프로그램에 잘 융화되어 있다.

전적으로 미국식 발전 개념이지만 농촌 공개강좌는 따로 언급해야 할 정도로 대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미국 농업부에서 실시하는 공개강좌는 미국의 모든 군(郡)에서 농업·가정경제학·공적업무에 관한 프로그램들을 다룬다. 이것은 성인교육 방법으로서 전시(展示)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 점, 새로운 실천을 강조했다는 점, 신개발도상국에 적합한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 있어서 의미가 크다.

영국에서 처음 등장한 개방대학교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점뿐만 아니라 이전의 성인 대상 학위 프로그램과 명확히 다르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캐나다·미국 등의 교육 선진국에서는 오랫동안 성인들이 대학학위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는 시간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이런 프로그램은 정규 학부과정에 제공되는 내용과 똑같은 것들이었다. 적어도 이론상으로 이 개방대학교는 일반적인 고등교육의 한 형태를 추구하고 시간제 공부를 하는 중년 또는 노년의 성인들에게만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입학조건이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통신강좌, 대중전달 매체, 개인 상담 및 기숙제 단기 출석강좌 등 다양한 교육공학 및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속독 같은 프로그램은 자기개선(self-improvement)을 추구하지만 상업기관에서도 취직에 필요한 자격을 취득하려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통신강좌나 수업(시간제 또는 전일제)을 제공해왔다.

이런 기관들은 스웨덴과 네덜란드에서처럼 국가기관에 의해 인가 또는 감독을 받고 있다. 인가를 내주는 협회를 통해 자율적으로 관리되기도 한다. 몇몇의 학교들은 비영리 단체이다. 예를 들면 스위스 미그로스무역회사가 자선활동 차원에서 보조하는 클럽 학교(Klub-Schulen)가 있다.

이 학교는 비영리로 운영되며, 직업준비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공개강좌에는 성인을 위한 공립학교 프로그램과 앞에서 언급한 대학공개강좌가 포함된다. 이 학교 프로그램들은 대개 정규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 건물을 저녁에 사용하고, 정규학교 교사들도 일부 가르치기 때문에 공립학교 체제에 의해 관리되며 야간학교(night school)로 불리기도 한다(그러나 대부분의 수업은 학교 교사가 아닌 과목 전문가에 의해 진행됨). 비록 불충분한 아동교육을 보충하기 위한 노력으로부터 시작되었지만 이제 이들 프로그램은 위에서 언급한 '비기숙제 성인교육 센터들'에 의해서도 똑같은 만족을 주고 있다.

나이가 적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상거래 기술처럼 전문성이 높지 않은 직업 준비도 종종 실시한다.

아동교육에 추가하여 성인들에게 적합한 교육을 실시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영국과 미국에서는 몇몇 지방 교육관청들이 아동 외에 성인들도 특별히 사용할 수 있는 학교를 구상하게 되었다. 케임브리지셔의 '마을학교'(village college)와 미시간 주 플린트의 모트 재단 프로그램은 아동과 성인을 위한 전담 교사진을 따로 운영하며, 학교 체제 안에서 방대한 성인 프로그램이 제공되도록 하는 종합계획을 갖고 있다.

이러한 발전에 따라 전일제 성인교육 담당교사들의 고용과 양성이 옛날보다 더 많이 필요하게 되었다. 미래의 성인교육은 정부차원에서 제공되어 규모가 커지고 정교화될 전망이다.

고등교육기관에서 제공되는 공개강좌는 크게 2가지유형이 있다. 영국적 전통이 그 하나로서 대부분의 영국 연방 국가들이나 한때 식민지였던 나라들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는 주로 졸업 필수학점으로 치지않는 교양교육을 강조한다.

또 하나는 북아메리카의 전통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영향을 받은 나라들에서 채택하고 있다. 이는 주로 정규 학부과정에 제공되는 내용과 동일한 교육내용을 통해 학점이수 프로그램을 강조한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텔레비전이나 통신 또는 대학 분교를 통해 제공된다. 그러나 이 두 전통은 이제 변화하고 있다. 영국적 전통에서는 학점이수 프로그램과 직업에 관련되는 새로운 과정을 늘이는 방향으로, 북아메리카의 전통에서는 일반 대중이나 전문직 집단을 대상으로 일반 교양교육을 광범위하게 수용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대학교에서 계속교육과 재교육을 담당하는 현상은 이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뚜렷한 현상이다.

위에서 살펴본 다양한 종류의 학교와 강좌 외에도 성인교육이 주요목적은 아니지만 성인 대상 교육이나 여가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관 단체들이 많이 있다(레저). 그 예로 기독교청년회(YMCA), 기독교여자청년회(YWCA), 정당, 노동조합(대개는 '노동자교육협회'를 통해 교육을 실시함), '노르웨이 주부연맹'과 같은 여성단체 및 국제 굿 템플러스 동맹(International Order of Good Templars) 같은 금주단체 등을 들 수 있다.

성인교육이 1차 목적은 아니지만 관련기관들로는 도서관·박물관·식물원 등이 있다. 이런 기관들은 독학의 수단을 제공할 뿐 아니라 종종 집단활동을 조성해주거나 성인교육기관들에 시설과 자원을 제공해주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안전·결혼상담·가족계획 등의 영역에서 다양한 사회복지기관들로부터 제공되는 상담 및 지도도 언급해둘 필요가 있다.→ 사회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