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이 호이츠

사카이 호이츠

[ Sakai Hōitsu , 酒井抱一 ]

요약 에도시대 후기 화가이자 하이쿠(俳句) 시인으로 린파(琳派)의 대표적 계승자 중 한 명이다.
사카이 호이츠 <감나무를 그린 병풍>

사카이 호이츠

출생-사망 1761.8.1. ~ 1829.1.4.
본명 사카이 타다나오(酒井忠直)
국적 일본
활동분야 미술
출생지 오가와마치(小川町)
시대 에도 시대

사카이 호이츠는 일본 에도시대 린파(琳派)의 대표적인 화가이다. 본명은 사카이 타다나오(酒井忠直)로, 1761년 에도 시대 오가와마치(小川町)에서 히메지(姫路) 번주 사카이 타다즈미(酒井忠恭)의 손자로 태어났다. 유력한 무가(武家) 가문 출신으로 일찍이 다양한 지식인 및 예술인과 교류했고, 하이쿠(俳句)와 서도(書道)에도 능했다. 차남으로 가문을 계승할 필요가 없었던 그는 1797년 승려가 되어 높은 자리에까지 올랐으나 이내 에도 내 여러 곳을 돌며 하이쿠 창작에 몰두하고, 공예품 디자인, 출판 등에서도 활약하는 등 예술인으로서의 삶을 살았으며, 1809년 네기시(根岸)에 정착하였다.

호이츠가 오가타 고린(尾形光琳)과 오가타 켄잔(尾形乾山)의 작품에 매료된 것도 이 시기였다고 전해진다. 린파 미술의 열렬한 찬미자가 된 호이츠는 1815년 오가타 고린의 100주기에 맞추어 고린을 위한 법회를 열었고, 고린의 유묵(遺墨)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고린백도, 光琳百圖》(1815) 등 고린과 켄잔의 작품을 목판으로 인쇄한 화집도 발간하였다. 또한 만년에는 우화암(雨華庵)이라 부른 암자에 머물며 고린의 화풍을 계승한 대표작들을 다수 그리며 그의 작품을 통해 린파에 대한 이해를 회복하고 부흥시키고자 하였으며, 그의 작품은 당시 무가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화풍과 대표 작품

유력한 무가 가문 출신의 사카이 호이츠는 여러 지식과 예술에 쉽게 접할 수 있었으며, 이후 고린의 작품에 매료되기 전까지 가노파우키요에(浮世絵), 마루야마(円山)파나 남화(南画) 등 당대 유행하던 다양한 화풍을 접하고 익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린파의 화풍과 주요 기법이었던 안료가 마르기 전 그 위에 다른 층에 안료를 더해 번짐과 고인 듯한 효과를 내는 타라시코미(溜込)를 계승한 작품을 다수 제작하며 린파의 재부흥에 힘썼다.

그의 작품에서는 섬세하면서도 장식적인 린파의 요소 외에도 그가 일찍이 익혔던 우키요에나 당시 유입되기 시작한 서구 화법의 사실주의적 화풍에 대한 관심도 드러나며, 《감나무를 그린 병풍, 柿図屏風》(1816)(메트로폴리탄미술관 소장) 등 작품에서 이러한 시도가 엿보인다.

사카이 호이츠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것은 고린의 다와라야 소타츠 작품 모작 《풍신뇌신도 병풍, 風神雷神図屏風》 뒷면에 그린 작품 《하추초도 병풍, 夏秋草図屏風》으로, 일본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며 현재 도쿄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하추초도 병풍》은 《풍신뇌신도 병풍》의 금박 표현과 조화로운 대조를 이루는 은박 배경에, 주제면에서도 앞의 작품과 연결되는 가을 풀을 소재로 한 두 장의 그림으로, 한 점은 가을 풀이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 다른 한 점은 폭풍우가 개인 후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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