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노 모토노부

가노 모토노부

[ Kanō Motonobu , 狩野 元信 ]

요약 일본 가노파의 주요 인물 중 하나로 무로마치 시대 활약하며 가노파의 기반을 굳혔다.
출생-사망 1476.8.28. ~ 1559.11.5.

가노 모토노부(狩野元信, 1476~1559)는 일본 가노파의 시조로 알려진 가노 마사노부(狩野正信, 1434~1530)의 아들로, 중국 수묵화의 수묵이라는 재료와 힘찬 필치를 일본 전통 화풍인 야마토에의 장식성, 밝고 선명한 색감, 문양 및 평면적 구성 등과 결합한 독자적인 양식을 구축하며 가노파의 기반을 다졌다. 이후 그의 양식에 그의 손자인 가노 에이토쿠(狩野永德, 1543~1590)의 새로운 활력과 역동성이 더해지며 발전한 가노파의 화풍은 모모야마 시기 무장들의 애호를 받았고, 궁극적으로는 가노파가 막부의 후원을 받으며 약 400여 년간 일본 화단에서의 영향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의 아버지 마사노부와 마찬가지로 가노 모토노부 역시 무로마치 시대 아시카가 막부(足利幕府, 1338~1573) 후원 아래 그들이 선호하였던 중국 수묵화의 영향을 받은 화풍의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도사파의 창시자인 도사 미쓰노부의 사위이기도 했던 그는, 수묵화 영향을 주로 받은 기존 가노파 화풍에 일본 전통 야마토에의 화풍을 결합하여 차분하고 고전적이면서도 서정적이고 장식적인 양식을 확립하였다. 이는 넓은 면적의 구성을 구현하는데 특히 적합했고, 따라서 궁전이나 사찰 내부의 벽을 아름답게 장식한 장벽화(障壁畵)로 많이 그려졌다. 그 외에도 다재다능했던 모토노부는 그는 산수화, 인물화, 화조도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토노부의 잘 알려진 작품으로는 교토 레이운인(靈雲院) 사찰의 미닫이문에 그린 후스마에(襖絵)로 각각의 방을 중국 산수화의 세 거장인 목계(牧溪, 1225~1265), 하규(夏珪, 1195-1224), 옥간(玉澗, c.1230)의 화풍으로 그린 그림으로 장식했다.  그 외에도 레이운인 소장의 《사계화조도, 四季花鳥図》 등이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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