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노 에이토쿠

가노 에이토쿠

[ Kanō Eitoku , 狩野栄徳 ]

요약 일본 가노파의 주요 인물 중 하나로 모모야마 시대에 활약하며 가노파 화풍에 도약을 이끌었다.
출생-사망 1543.2.16 ~ 1590.10.12.

본명은 가노 구니노부(狩野州信)다. 아즈치모모야마 시대(1574~1600)에 활동한 대표적인 화가로, 할아버지인 가노 모토노부(狩野元信, 1476~1559)의 양식을 한층 더 발전시키며 가노파의 발전을 이끌었다.

가노 모토노부가 중국 수묵화의 영향이 주로 나타났던 초기의 가노파에 야마토에의 장식성과 색감, 평면성 등을 더해 가노파의 독자적인 화풍을 구축하였다면, 에이토쿠의 경우 여기에 금박의 바탕과 더 밝은 색채와 보다 묵직한 검은 먹의 윤곽선을 사용하며 기존 양식을 더욱 무게 있고 화려하게 발전시켰다. 그는 나무와 꽃, 새, 동물, 돌 등 자연의 소재를 즐겨 그렸으며, 그의 그림은 병풍화나 미닫이문 그림으로 그려져 성과 사찰, 저택의 내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주요 작품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와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등의 총애를 받은 그는 모모야마 시대(桃山時代) 대표적인 화가로 활약했으며, 그의 대담하면서도 화려하고 장식적인 대화면의 그림은 후대 화가들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는 생전에 오사카성, 아즈치성(安土城) 등에 다수의 장벽화, 병풍 및 미닫이문 그림 등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대부분이 안타깝게도 화재 등으로 인해 건물과 함께 소실되고, 소수의 작품만이 오늘날까지 남아있다.

에이토쿠의 작품 중 잘 알려진 것은 오다 노부나가가 그의 무장인 우에스기 겐신(上衫謙信, 1530~1578)에게 하사한 것으로 알려진 교토를 부감한 그림인 《낙중낙외도, 洛中洛外図》 병풍과 《겐지이야기, 源氏物語》 병풍, 교토 텐큐인(天球院)의 수묵과 꽃을 그린 후스마에 등이다. 특히 헤이안 시대 고전인 《겐지이야기》를 그린 그림의 경우, 그동안 도사파의 주요 주제였던 것을 가노파의 에이토쿠가 그린 것으로서, 이 시기 가노파의 위세를 암시한다. 또한 도쿄국립박물관 소장의 국보 《노송나무, 檜図屏風》병풍 역시 가노 에이토쿠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에이토쿠의 화풍은 이후 그의 수양아들인 가노 산라쿠(狩野山樂, 1559~1635)와 그의 손자인 가노 단유(狩野探幽, 1602~1674) 등에 의해 계승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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