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르나르

아케르나르

[ Achernar ]

에리다누스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로서 쌍성의 주성이기 때문에 에리다누스자리알파별이라고도 한다(그림 1 참조). 분광형이 A형인 동반성과는 12 AU(천문단위) 떨어져 있다. 남반구 중위도 지역에서는 센타우루스자리알파별, 용골자리의 카노푸스(Canopus)와 함께 밝은 삼각형을 이루고 있다. 하늘에서 열번째로 밝은 별이지만 천구의 남극에 가까이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고 북반구에서는 33° 보다 위도가 낮은 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

엄청나게 빠른 자전 때문에 이 별은 구형이 아닌 회전타원체 형태를 갖고 있다.

그림 1. 에리다누스자리.(출처: 장헌영/성환경/한국천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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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아케르나르의 적경적위는 J2000.0년 기준으로 각각 01h 37m 42.85s와 -57° 14′12.31″이다. 표면온도는 15000K 가량이고, 분광형은 B6Vpe이다. 절대등급(@@NAMATH_INLINE@@M_V@@NAMATH_INLINE@@)은 -1.46이고 안시등급(@@NAMATH_INLINE@@m_V@@NAMATH_INLINE@@)은 0.40에서 0.46으로 변한다. 태양으로부터의 거리는 139 광년이다. 색지수(B-V)와(U-B)는 각각 -0.16과 -0.66이다. 질량은 태양 질량의 6.7배이고, 반지름은 태양 반지름의 7.3배이다. 나이는 3700만년이고 자전속도는 250 km@@NAMATH_INLINE@@\,@@NAMATH_INLINE@@s-1로 매우 빠르다.

초대망원경(Very Large Telescope, VLT) 관측으로 가까운 공전궤도를 돌고 있는 동반성을 발견하였다. 동반성은 분광형이 A0에서 A3형인 주계열성이다. 두 별은 12.3 AU 떨어져서 14년 정도의 주기로 공전하고 있다.

납작한 별

2003년 초대망원경간섭계(Very Large Telescope Interferometer, VLTI) 관측으로 매우 납작한 형태를 가진 별로 확인하였다(그림 2 참조). 빠른 자전으로 인한 원심력 때문에 적도 반지름이 극 반지름보다 56%나 큰 납작한 회전타원체의 모양을 갖는다. 별의 자전축이 시선방향과 65° 기울어져 있다. 극 부근에서는 적도 부근보다 온도와 중력이 높게 되므로 위도에 따른 온도 변화가 심하게 나타난다. 즉, 적도 부근에서는 온도가 10000 K이지만 극 부근에서는 20000K나 된다. 극 지역에서는 밝기가 밝을 뿐 아니라 강력한 항성풍에 의해 물질이 방출되고 있다. 적외선초과가 나타날 정도로 별 전체가 별에서 방출된 물질로 덮혀 있으며, 전리된 기체가 별 주변에 원반을 이루고 있어 이이 원반의 물질에서 방출선이 나오는 Be별이다.

쌍성의 동반성의 궤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레굴루스의 경우와 비슷하게, 납작한 회전타원체의 형태는 동반성의 궤도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구형일 때와 달리 중력이 위치에 따라 다르게 작용하기 때문에 공전궤도가 타원궤도에서 상당히 벗어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림 2. 빠른 자전 때문에 납작해진 아케르나르의 모양. 초대망원경간섭계 관측에 의하면 장축과 단축의 비가 1.56이다. 이 값은 적도 지역과 극 지역의 길이 비의 최소를 말하므로 적도 지역이 상당히 부풀어 있고 원반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VLT 간섭계는 위치가 고정된 직경 8.2m 망원경 4개와 40cm 이동식 망원경 2개로 이루어져 있고, 이동식 망원경의 배치방향에 따라 측정할 수 있는 방향과 측정정밀도가 달라진다. 이동식 망원경 사이의 거리가 66m일 때가 오차가 큰 보라색 점들이며, 앞의 이동식 망원경 배치와 수직방향이며 거리가 140m일 때 측정한 점들이 녹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출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