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아스

히아스

신화 속 인물

[ Hyas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틀라스의 아들로 히아데스 성단과 관련된 신화에 등장한다. 히아스가 사냥을 나갔다가 맹수에게 목숨을 잃자 오라비와 남매간의 우애가 남달리 돈독했던 히아데스 자매는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죽어 하늘의 별(히아데스 성단)이 되었다. 히아데스 성단이 밤하늘에 나타나는 6월부터 그리스는 봄의 우기가 시작되는데 고대인들은 이를 히아데스의 눈물이라고 생각하였다.
외국어 표기 Ὑας(그리스어)
구분 신화 속 인물
상징 동기간의 우애
어원 비가 내리다
별, 별자리
관련 자연현상 비, 봄의 우기

히아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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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아스 인물관계도
오케아노스테티스플레이오네아틀라스플레이아데스히아데스

히아스는 아틀라스오케아니데스(오케아노스와 테티스의 딸들) 중 하나인 아이트라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히아데스 자매와는 남매지간이다. 아틀라스와 플레이오네 사이에서 태어난 딸들인 플레이아데스 자매와는 이복남매다. 하지만 일설에는 히아스와 히아데스도 모두 아틀라스와 플레이오네 사이의 자식들이라고 한다.

신화 이야기

하늘의 별이 된 히아스의 누이들

히아스는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거인 아틀라스의 맏아들로 그에게는 히아데스라 불리는 일곱 명(혹은 다섯 명)의 누이동생들이 있었다. 이들은 남매간의 우애가 아주 깊었다. 힘세고 건장한 청년으로 자라난 히아스는 사냥을 몹시 좋아하여 이름난 사냥꾼이 되었다. 하지만 그는 리비아 지방으로 사냥을 나갔다가 그만 멧돼지의 이빨에 찔려 목숨을 잃고 말았다(일설에는 사자 혹은 뱀에게 물려 죽었다고도 한다).

히아스가 죽자 오빠와 우애가 각별했던 히아데스 자매는 몹시 슬퍼하여 몇날 며칠이 지나도록 울음을 그칠 줄을 몰랐다. 제우스는 오라비의 죽음을 슬퍼하는 이 처녀들의 울음에 감동하여 이들을 모두 하늘로 데려가 별로 만들었다(또 다른 설에 따르면 히아데스는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모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하며, 제우스는 이들의 각별한 우애를 기리기 위해 하늘의 별로 만들었다고 한다).

히아데스 자매가 변한 별들은 황소자리 안에 자리 잡았고, 사람들은 여기에 히아데스 성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히아데스 자매는 별이 되어서도 계속 눈물을 흘려서 이들이 하늘에 있는 동안에는 비가 그치지 않았다고 한다. 실제로 히아데스 성단이 하늘에 나타나는 6월부터 그리스에는 봄의 우기가 시작되었다(히아데스는 ‘비를 내리게 하는 여인들’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고대인들은 이 별들을 ‘비의 히아데스’ 혹은 ‘눈물의 히아데스’라고 불렀다.

히아데스와 플레이아데스

또 다른 전승에 따르면 히아스의 누이동생은 모두 열두 명이며 남매들은 모두 아틀라스플레이오네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들이라고 한다. 히아스가 위에서와 같은 연유로 죽고 난 뒤 히아데스라 불리는 다섯 명의 누이들은 오빠의 죽음을 슬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어 하늘의 별(히아데스 성단)이 되었고, 플레이아데스라고 불리는 나머지 일곱 명의 자매들은 나중에 거인 오리온의 구애를 피해 도망치다 하늘의 별(플레이아데스 성단)이 되었다.

오리온도 결국 죽어서 하늘의 별자리가 되었는데 오리온자리는 플레이아데스 성단을 뒤쫓는 형태를 하고 있다. 히아데스 성단과 플레이아데스 성단은 모두 황소자리 안에 있는 산개성단(散開星團)이다. (→‘플레이아데스’, ‘오리온’ 참조).

참고자료

  • 헤시오도스, 『일과 날』
  • 오비디우스, 『달력』
  • 히기누스, 『이야기』
  • 히기누스, 『천문학』
  • M. 그랜트, J. 헤이즐, 『』, 범우사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