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미스토

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르코메노스의 왕 아타마스의 세 번째 부인이다. 전처 이노의 아들을 죽이려고 음모를 꾸미다 실수로 자신의 아들을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아타마스와 이노를 광기에 빠뜨리는 복수의 여신 티시포네

외국어 표기	Θεμιστώ(그리스어)
구분	왕비
상징	치명적인 실수
어원	법, 관습
관련 사건, 인물	디오니소스의 탄생

테미스토 인물관계도

테미스토는 라피테스족의 왕 힙세우스와 님페의 딸로 아타마스 왕의 세 번째 부인이다. 아타마스 왕의 첫 번째 아내는 님페 네펠레이고, 두 번째 아내는 카드모스 왕의 딸 이노다. 아타마스와 테미스토 사이에서는 레우콘, 이리트리오스, 스코이네우스, 프토오스, 오르코메노스, 스핀기오스 등 많은 자식들이 태어났다.

신화 이야기

실성한 아타마스와 이노

테미스토는 오르코메노스의 왕 아타마스의 세 번째 부인이다. 아타마스는 전처인 이노가 미치광이가 되어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자 죽었다고 여기고 힙세우스의 딸 테미스토를 새 아내로 맞았던 것이다.

전처 이노는 카드모스 왕의 딸로 디오니소스의 어머니인 세멜레와 자매 사이다. 그런데 세멜레가 질투심에 불타는 헤라의 꼬임에 넘어가 디오니소스의 아비인 제우스의 본모습을 보려고 하다가 번갯불에 타죽은 뒤, 제우스는 이노와 아타마스 왕에게 디오니소스의 양육을 맡겼다. 이노와 아타마스는 디오니소스에게 여자아이 옷을 입혀 헤라 몰래 키우려 했지만 결국 발각되고 말았다. 분노한 헤라는 복수의 여신 티시포네에게 명하여 이노와 아타마스를 실성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아들을 죽인 테미스토

이노는 헤라에 의해 미치광이가 된 뒤 집을 뛰쳐나가 파르나소스 산에서 디오니소스를 숭배하는 마이나데스가 되어 살았다. 아타마스는 이노가 어디론가 사라져 나타나지 않자 죽었다고 생각하여 힙세우스의 딸 테미스토와 재혼하였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 오르코메노스와 스핀기오스도 태어났다. 그런데 얼마 후 이노가 광기에서 회복되어 다시 아타마스의 궁으로 돌아왔다. 불안해진 테미스토는 이노의 아들 레아르코스와 멜리케르테스를 죽이려 했다. 그녀는 유모에게 명하여 자기 자식들에게는 흰 옷을 입히고 이노의 자식들에게는 검은 옷을 입히게 하였다.

어둠 속에서 아이들을 죽일 때 혼동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노는 테미스토의 음모를 알아채고 아이들의 옷을 바꿔치기 하여 테미스토로 하여금 자기 자식들을 죽이게 만들었다(다른 전승에서는 돌아온 이노를 아타마스가 시녀로 받아들였는데, 테미스토가 그 사실을 모른 채 이노의 자식들을 죽일 계획을 시녀로 변한 이노에게 털어놓았다가 결국 자기 자식을 죽이게 된다).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테미스토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에 분노한 아타마스는 레아르코스를 죽이고 이노와 멜리케르테스는 바다에 던져버렸다.

히기누스가 전하는 테미스토의 신화는 또 조금 다르다. 여기서 테미스토는 아타마스의 두 번째 부인으로 등장하는데, 이노에 의해 왕비의 자리에서 쫓겨난다. 테미스토는 이에 대한 복수로 이노의 아들을 죽일 계획을 세웠는데, 실수로 그만 자기 아들을 죽이고 말았다. 그날 테미스토의 아들이 이복형제인 이노의 아들 옷을 입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던 것이다. 테미스토는 자신이 죽인 것이 자기 아들이란 사실을 알아채고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테미스토 인물관계도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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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미스토는 라피테스족의 왕 힙세우스와 님페의 딸로 아타마스 왕의 세 번째 부인이다. 아타마스 왕의 첫 번째 아내는 님페 네펠레이고, 두 번째 아내는 카드모스 왕의 딸 이노다. 아타마스와 테미스토 사이에서는 레우콘, 이리트리오스, 스코이네우스, 프토오스, 오르코메노스, 스핀기오스 등 많은 자식들이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