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

코레

하계의 신

[ Core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데메테르 여신의 딸 페르세포네의 다른 이름이다. 하지만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 - 테세우스 편』에 따르면 코라는 하계의 왕 하데스와 페르세포네 사이에 태어난 딸이라고 한다.
데메테르와 페르세포네

데메테르와 페르세포네

외국어 표기 Κόρη, 혹은 Κόρα(그리스어)
구분 하계의 신
상징 딸, 씨앗
어원 처녀, 딸
별칭 페르세포네
로마신화 프로세피나, 코라
관련 상징 석류
관련 사건, 인물 페르세포네의 납치, 테세우스의 모험
가족관계 제우스의 딸, 데메테르의 딸, 하데스의 아내

코레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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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 인물관계도
제우스데메테르하데스

코레(코라)는 제우스데메테르 사이에서 태어난 페르세포네의 다른 이름이다. 하지만 그녀가 하데스와 결혼하여 낳은 딸의 이름도 코라라고 한다.

신화 이야기

생명의 씨앗 페르세포네

코레는 페르세포네의 다른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페르세포네는 제우스와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 사이에서 난 딸로 꽃밭을 거닐다 하데스에게 납치되어 하계로 끌려갔다가 어머니 데메테르의 강력한 요구로 다시 지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하데스가 건넨 석류를 먹는 바람에 하계를 완전히 떠나지 못하고 1년 중 3분의 2는 지상에 머물고 나머지 3분의 1은 하계에서 하데스의 아내로 지내게 된다.(→‘페르세포네’ 참조)

코레는 원래 ‘처녀’, ‘딸’ 등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또한 씨앗을 뜻하는 영어 ‘core’의 어원이기도 하다. 씨앗은 땅속에 묻혀 있다가 새로운 생명으로 재탄생하고 다시 씨앗으로 땅속에 묻히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이 세상을 풍요롭게 만드는데, 대지의 여신의 딸인 페르세포네가 하데스에게 납치되어 하계로 내려갔다가 다시 지상으로 귀환하는 과정은 대지에서 이루어지는 생명의 순환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엘레우시스의 비밀스러운 종교 의식에서 페르세포네는 어머니 데메테르와 함께 풍요의 신으로 숭배되었는데 이때 그녀는 ‘코레’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페르세포네와 하데스의 딸

플루타르코스는 『영웅전 - 테세우스 편』에서 테세우스가 친구 페이리토오스와 함께 저승에 내려간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테세우스와 페이리토오스는 의기투합하여 친구가 된 뒤 서로에게 제우스의 딸을 아내로 맞게 해주기로 약속했는데, 페이리토오스가 저승으로 납치된 페르세포네를 선택했으므로 테세우스는 그와 함께 저승으로 내려가게 된다(→‘페이리토오스’ 참조). 그리고 여기서 코라는 저승의 왕 하데스의 왕비가 된 페르세포네가 낳은 딸로 등장한다.

테세우스와 페이리토오스는 페르세포네를 데려오지 못하고 하데스의 술책으로 ‘망각의 의자’에 앉자 이승에서의 일을 모두 잊고 저승에 붙잡혀 있는 신세가 된다. 나중에 헤라클레스가 저승 문을 지키는 괴수 케르베로스를 잡으러 왔을 때 테세우스는 그에 의해 구출되지만 페이리토오스는 그대로 저승에 영원히 남겨지고 만다(→‘페이리토오스’ 참조).

참고자료

  • 작자 미상, 『호메로스 찬가』
  •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 테세우스 편』
  • 카를 케레니, 『』, 궁리출판사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

동의어

코라(Co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