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소스

몹소스

예언자

[ Mopsus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예언자이다. 테바이의 전설적인 예언자 테이레시아스의 외손자이며, 트로이 전쟁 때 이름을 날린 예언자 칼카스와 예언 대결을 벌여 승리하였다.
외국어 표기 Μόψος(그리스어)
구분 예언자
관련 사건, 인물 트로이 전쟁

몹소스(만토의 아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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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소스 인물관계도
테이레시아스만토

몹소스는 예언자 테이레시아스의 딸 만토와 크레타 사람 라키오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외조부와 어머니로부터 예언자의 피를 물려받았다. 만토는 ‘에피고노이(테바이를 공격한 7장군의 후손)’의 한 명인 알크마이온과도 정을 통하여 암필로코스와 티시포네를 낳았는데, 이복형제인 몹소스와 암필로코스는 나중에 말로스 시의 통치권을 놓고 결투를 벌이다 둘 다 죽고 말았다.

신화 이야기

출생

몹소스의 어머니 만토는 테바이의 전설적인 예언자 테이레시아스의 딸로 아버지 못지않은 여자 예언자였다. 만토는 ‘테바이 공략 7장군’의 후손들인 ‘에피고노이’가 아르고스의 군대를 이끌고 테바이를 함락시켰을 때 포로로 붙잡혀 델포이 신전에 바쳐졌다. 델포이 신전에서 여사제 노릇을 하던 만토는 소아시아에서 식민지를 건설하라는 아폴론의 신탁에 따라 다른 테바이 포로들을 데리고 소아시아로 건너가 콜로폰에 아폴론의 신탁소 클라로스를 세웠다. 여기서 만토는 이미 그 지역에 정착해서 살고 있던 크레타인 라키오스와 결혼하여 아들 몹소스를 낳았다. 하지만 다른 설에 따르면 만토는 소아시아로 가던 중 해적들에게 붙잡혔는데 이때 해적 두목인 라키오스와 정을 통하여 몹소스를 낳았다고도 한다.

칼카스와의 예언 대결

외조부와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아 뛰어난 예언자가 된 몹소스는 트로이 전쟁에서 돌아온 예언자 칼카스와 예언 대결을 펼쳤다. 칼카스는 트로이가 10년이 지나야 함락될 것이라고 내다본 그리스군 최고의 예언자였는데, 그는 자신보다 더 뛰어난 예언자가 나타나면 죽게 될 거라는 신탁을 받았다고 한다. 칼카스는 무화과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열매의 수와 임신한 암퇘지의 뱃속에 새끼가 몇 마리가 들었는지를 맞추는 시합에서 모두 몹소스에게 패하자 분을 참지 못하고 자살했다(칼카스에 관해서는 →‘아가멤논’, ‘아킬레우스’ 참조).

말로스의 통치권을 둘러싼 결투

칼카스가 죽은 뒤 몹소스는 이복형제인 암필로코스와 함께 킬리키아의 말로스에 신탁소를 세웠다. 암필로코스는 다시 에피로스로 가서 아르고라는 도시를 건설하였다. 암필로코스는 아르고에서의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다시 말로스로 돌아오려 했으나 몹소스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두 사람은 말로스의 통치권을 놓고 결투를 벌이다 모두 죽고 말았다.

참고자료

  • 헤시오도스, 『단편』
  • 파우사니아스, 『그리스 안내』
  • 스트라본, 『지리지』
  •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케』
  • M. 그랜트, J. 헤이즐, 『』, 범우사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