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토

만토

예언자

[ Manto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여성 예언자이다.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에서 무녀 노릇을 하다 신탁의 지시에 따라 소아시아로 가서 아폴론의 신탁소 클라로스를 건설하였다.
만토

만토

외국어 표기 Μαντώ(그리스어)
구분 예언자
어원 예언, 예언자
관련 사건, 인물 에피고노이의 테바이 점령

만토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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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토 인물관계도
테이레시아스몹소스티시포네

만토는 테바이의 예언자 테이레시아스의 딸로 크레타 사람 라키오스와 결혼하여 예언자 몹소스를 낳았다. 만토는 또 ‘에피고노이(테바이를 공격한 7장군의 후손)’의 한 명인 알크마이온과 정을 통하여 암필로코스와 티시포네를 낳았다고도 한다.

신화 이야기

델포이의 무녀가 된 만토

만토는 테바이의 전설적인 장님 예언자 테이레시아스의 딸로 아버지로부터 예언 능력을 물려받았다. 만토는 테바이를 공략한 7장군의 후손들인 ‘에피고노이’가 아르고스의 군대를 이끌고 테바이를 점령했을 때 아버지 테이레시아스와 함께 피난길에 올랐다(→‘에피고노이’ 참조). 하지만 테이레시아스가 하리아르토스에서 갑자기 숨을 거두자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느라 시간을 지체하다가 추격하는 아르고스 군대에 포로로 붙잡히고 말았다(→‘테이레시아스’ 참조).

아르고스인들은 전쟁 전에 아폴론 신에게 ‘전리품 중 가장 아름다운 것’을 바치기로 한 맹세에 따라 만토를 델포이 신전에 바쳤다. 그녀는 오랫동안 델포이 신전에서 무녀 시빌레 역할을 수행하며 예언 능력을 연마하였다. 이때 그녀는 에피고노이의 한 명인 알크마이온과 정을 통해 암필로코스와 티시포네를 낳았다.

아폴론의 신탁소 클라로스의 건설자

이후 만토는 소아시아에서 식민지를 건설하라는 아폴론의 신탁에 따라 다른 테바이 포로들을 데리고 소아시아로 건너가 콜로폰에 아폴론의 신탁소 클라로스를 세웠다. 그리고 그곳에서 크레타인 라키오스와 결혼하여 훗날 칼카스와 유명한 예언 대결을 벌이는 아들 몹소스를 낳았다 (→‘몹소스’ 참조).

또 다른 전승에 따르면 만토는 나중에 이탈리아로 건너가서 티베르 강의 하신 티베리누스와 결혼하여 아들 아우크누스를 낳았다고 한다. 아우크누스는 이탈리아에 어머니의 이름을 딴 도시 만토바를 건설하였다.

참고자료

  • 에우리피데스, 『페니키아의 여인』
  •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케』
  • 파우사니아스, 『그리스 안내』
  • 베르길리우스, 『아이네이스』
  • M. 그랜트, J. 헤이즐, 『』, 범우사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