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진연도병

임인진연도병

[ 壬寅進宴圖屏 ]

요약 고종 임인년(1902)에 열린 진연을 그린 열폭 병풍. 국립국악원 소장.

고종황제(高宗皇帝)의 보령(寶齡)이 51세가 되어 기로소(耆老所)의 입소를 경축하는 잔치는 1902년(광무 6) 4월 덕수궁 함녕전(咸寧殿)에서 거행됐고, 고종황제의 어극(御極) 40년을 경축하는 잔치는 같은 해 11월 중화전(中和殿)에서 열렸다.

1902년 4월의 외진연(外進宴)에서는 가인전목단(佳人剪牧丹)·선유락(船遊樂)·포구락(抛毬樂)을 포함한 23종의 정재가 공연됐고, 내진연(內進宴)에서는 20종의 정재종목이 공연됐다. 공연 종목에는 쌍무고(雙舞鼓)와 쌍포구락(雙抛毬樂)도 포함되었다. 이때 외진연에 출연한 악공은 62명이었고, 내진연에는 58명의 악공이 출연하였다.

내진연의 선유락정재 공연 때 그 반주음악은 시어청(侍御廳) 소속의 내취수(內吹手) 12명, 즉 정수(鉦手) 1명, 나수(鑼手) 1명, 호적수(號笛手) 2명, 자바라수(啫哱囉手) 2명, 고수(鼓手) 2명, 나각수(螺角手) 2명, 나발수(喇叭手) 2명이 담당하였다. 이렇게 두 궁중잔치에 출연한 악공(樂工) 및 정재여령(呈才女伶)의 공연종목을 열 폭의 병풍에 그렸다. 그 병풍이 임인진연도병이다.

임인진연도병(1~5폭)

임인진연도병(1~5폭)

임인진연도병(6~10폭)

임인진연도병(6~10폭)

참고문헌

  • 『의궤 속의 우리 춤과 음악을 찾아서』 송방송, 서울: 보고사, 2008년, 636~49, 698~711쪽
  • 『국악유물도록』, 서울: 국립국악원, 2012년, 64~74쪽

참조어

진연도병(進宴圖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