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여령

정재여령

[ 呈才女伶 ]

요약 조선후기 정재를 추던 여기(女妓)의 총칭.

정재여령(呈才女伶)이라는 말은 정재공연 때 궁중무용의 의물을 든 과 구분된다. 궁중잔치에 출연한 정재여령은 의 출신에 따라 크게 중앙관아(中央官衙) 출신의 경기(京妓)와 지방관아(地方官衙) 출신의 향기(鄕妓)로 구분된다. 경기 출신의 정재여령은 (內醫院)이나 (惠民署)의 (醫女)인 (藥房妓生) 및 상의원(尙衣院)이나 공조(工曹) 소속의 (針線婢)인 (尙房妓生)들이었고, 향기 출신의 정재여령은 팔도의 (官妓) 중에서 뽑혀서 서울로 올라온 (選上妓)였다.

정재여령의 복식(服飾)은 의장여령의 것처럼 화관을 쓰고 초록단의(草綠緞衣)·황초단삼(黃綃單衫)·남색상(藍色裳)·홍초상(紅綃裳)에 홍단금루수대(紅緞金縷繡帶)를 띠고 오채한삼(五彩汗衫)에 초록혜(草綠鞋)를 신는다. 그리고 연화대동기(蓮花臺童妓), (船遊樂)의 (執事女伶), 검기무(劍器舞)·(春鶯囀)·무고(舞鼓)·(處容舞)의 정재여령, 그리고 (擧麾女伶)의 복식(服飾)은 조금씩 다르다고 1829년(순조 29) 『』에 전한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5.19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