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습회

이습회

[ 肄習會 ]

요약 일제강점기 사설 연주모임의 하나. 일명 아악이습회(雅樂肄習會).

1933년 10월부터 이왕직아악부(李王職雅樂部)의 제6대 아악사장(雅樂師長) 함화진(咸和鎭)은 아악부원양성소(雅樂部員養成所) 출신 아악수(雅樂手)의 연주기량을 향상시키고 연마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이습회를 조직하고 기량을 연마하여 매월 목요일 밤에 공개연주회를 개최하였다. 합주보다도 독주력(獨奏力)의 함양에 힘을 쏟은 이습회의 연주곡목과 일자를 아악수장(雅樂手長)이 주관했다. 연주회 전에 반드시 전날 연주자의 연주평을 발표했고, 아악수장의 평가를 종합해 함화진 아악사장에게 보고했으며, 1년에 한번 대규모의 이습회를 열어 우수한 아악수에게 포상했다.

이습회 2주년 프로그램 표지

이습회 2주년 프로그램 표지

1932년 10월 13일 이습회의 첫 무대를 올린 이후, 광복 이전까지 총 150회의 연주회를 개최하였다. 이습회의 초기 공개연주회는 운니동(雲泥洞) 청사의 일소당(佾韶堂)에서 초청인사를 위해서 개최됐지만, 1938년부터는 부민관(府民館)에서 공개연주회로 개최하였다. 1938년 10월 6일 이습회의 6주년기념공연이 일반인을 위해서 부민관에서 열려 청중들의 찬사를 받았다. 공개공연 후 김천흥(金千興)과 김영윤(金永胤)은 우수 연주자로 뽑혀 쌀 한 가마를 상으로 받았다.

1945년 해방 이전까지 이습회는 계속되는 동안 아악수 및 아악수보(雅樂手補)는 이왕직아악부의 노악사(老樂師)들로부터 아악의 전승 받았다. 그 전통은 해방 후 국립국악원의 젊은 국악사(國樂士)들에게 전승될 수 있었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4.1764~65쪽
  • 『증보한국음악통사』 송방송, 서울: 민속원, 2007년, 562쪽
  • 『國樂大事典』 張師勛, 서울: 세광음악출판사, 1984년, 594~613쪽

참조어

아악이습회(雅樂肄習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