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별곡

서경별곡

[ 西京別曲 ]

요약 고려가요(高麗歌謠)의 한 곡명.

오늘날 평양의 옛 이름인 서경에 대한 별곡체(別曲體) 노래인 "서경별곡"은 당시 구전민요(口傳民謠)였다. 이제현(李齊賢)이 한시로 엮어 그의 『익재집』(益齋集)에 전했다. 작자 및 연대 미상의 이 노래 가사는 『악장가사』(樂章歌詞)에 전한다.

대악후보』(大樂後譜) 권5와 권6 및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에 전하는 "서경별곡"은 평조(平調)로 됐고, 16정간의 8각(刻)으로 된 짧은 곡이다. 그 장고형(杖鼓型)은 고(鼓)·요(搖)·편(鞭)·쌍(雙)의 패턴으로 구성됐다.

『시용향악보』 소재 "서경별곡"

『시용향악보』 소재 "서경별곡"

서경별곡 본문 이미지 1

이 곡의 선율은 조선초기 새로 창작된 "정동방곡"(靖東方曲)·"정대업"(定大業)의 "영관"(永觀)의 곡조로 차용됐고, 음계는 5음음계이다. 김기수(金琪洙)가 편곡한 성악곡의 5선악보는 『한국음악』 권7에 있으며, 다음은 『시용향악보』 소재 "서경별곡"의 노래 가사이다.

"서경(西京)이 아즐가/서경이 셔울히 마르는/위 두어렁셩 두어렁셩/다링 디러리."

『시용향악보』 소재 정간보의 새로운 해독법에 의거하여 역보된 5선보는 위와 같다. 『평양지』(平壤誌)에 의하면, 1590년(선조 23) 평양교방(平壤敎坊)에서 이 곡은 평양교방 소속 악공이 이 곡을 연주하였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3.1190~91쪽
  • 『증보한국음악통사』 송방송, 서울: 민속원, 2007년, 161, 165, 248, 263, 302~304, 354, 483쪽
  • 『高麗音樂史研究』 宋芳松, 서울: 일지사, 1988년, 83, 84, 91쪽
  • 『력사에 이름을 남긴 음악인들』, 평양: 사회과학출판사, 2001년, 2002년, 권1.120쪽
  • 『國樂大事典』 張師勛, 서울: 세광음악출판사, 1984년, 388쪽
  • 『時用鄕樂譜복원악보집』 文淑姫, 서울: 학고방, 2012년, 4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