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악십이차

농악십이차

[ 農樂十二次 ]

요약 농악에서 쓰인 열두 가지의 쇠가락. 일명 농악십이채·농악열두마당·열두차·열두채·열두거리.

농악대(農樂隊)의 우두머리인 상쇠가 연주하는 농악12차의 쇠가락에 따라 대원들이 놀이를 한다. 농악12차의 쇠가락은 지방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경남농악(慶南農樂)의 황일백(黃日佰)과 문백윤(文伯允)이 연주한 쇠가락은 1966년 중요무형문화재(重要無形文化財)로 지정됐다.

중요무형문화제 삼천포농악의 농악대(문화재청 제공)

중요무형문화제 삼천포농악의 농악대(문화재청 제공)

황일백(黃日佰)의 12차는 길군악(1차)·반삼채(2차)·도드리(3차)·사모잡이(4차)·반영산(5차)·자화굿(6차)·호호굿(7차)·등맞이굿(8차)·굿거리굿(9차)·달거리-질구리굿(10차)·허튼굿(11차)·영산-개인놀이(12차)이다.

문백윤의 12차는 모두 36쇠가락으로 구성됐다. 그것은 얼림굿놀이-진풀이-다드라기(1차)·광대굿-쌍진풀이굿-덧배기법고놀이(2차)·자진얼린굿-군악놀이-삼차다드래기(3차)·우물놀이-반군악-영산다드래기(4차)·반다드래기-굿거리-양반포수놀이(5차)·덧배기놀이-연풍대놀이-먹법고놀이(6차)·삼차법고놀이-자즌다드래-푸마시굿(7차)·재삼차법고놀이-반법고웃놀음-연풍대얼림굿(8차)·앉은법고놀이-영산도드리법구-운봉대놀이(9차)·사거리놀이-중거리놀이-달거리놀이-별거리놀이(10차)·호호굿-하시사굿-십자굿(11차)·현무진굿-광대굿놀이(12차)이다. 문백윤의 전수자는 정태수·문기주·정채설·김선옥·박염이고, 황일백의 전수자는 강수정·박봉조·손한규·이용덕·박사옹이다. 농악십이차는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삼천포농악을 일컫는다. 12차의 순서는 길군악·반삼채·도드리·사모잽이·반영산·지화굿·호호굿·동말이굿·굿거리굿·달거리·허튼채·영산이다.

농악12차에 나오는 쇠가락은 홑다드래기·겹다드래기·삼차다드래기·판굿·길군악·영산다드래기·덧뵈기·오방진가락·잔다드래기다. 각 차에는 2, 3개 가락이 뒤따르고 있어 36가락이라는 견해가 있다. 이러한 가락의 명칭은 음악적 명칭과 동작상의 명칭이 서로 곁들여 있다. 각 가락의 명칭과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행진굿(취군하여 전진하면서 치는 가락), 2) 반삼채(길군악으로 넘어가는 도드리가락), 3) 길군악(행진굿), 4) 도드리굿(도드리 본가락), 5) 사모잽이(네마치를 친다), 6) 반영산(영산회상에서 따온 가락), 7) 7차굿(상쇠웃놀음), 8) 3차굿(7차와 같으나 조금 빠르다), 9) 호호굿(호호를 제창한다), 10) 앉은사위(巫體굿), 11) 허튼굿(4방으로 흩어지며 친다), 12) 영산굿(영산회상의 한 가락), 13) 달거리(1년 명절의 제창), 14) 풍류굿(멋있는 맵시를 내리는 굿), 15) 쌍진굿(두 진으로 나누어 친다), 16) 개인놀이, 17) 고동진(고동 모양으로 하는 진법), 18) 강마진(神將을 부르는 진), 19) 황화진(승패를 결정하는 진), 20) 운무진(진중에서 운무를 일으키는 진법), 21) 금쇄진(원진을 치는 법), 22) 품앗이굿(상쇠가 치면 부쇠가 그대로 따라 친다), 23) 운봉굿(상쇠의 웃놀이), 24) 광대굿(상쇠놀이), 25) 집구리굿(보통굿), 26) 먹버꾸(버꾸만 치고 노는 굿), 27) 건널굿(보통굿), 28) 날당산굿(破陣굿).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2.516~18쪽
  • 『民俗藝術事典』, 서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9년, 90~91쪽

참조어

십이차(十二次) , 경남농악(慶南農樂), 농악십이채, 농악열두마당, 십이쇠가락, 열두거리, 판굿 , 열두마당, 판소리 , 열두차, 열두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