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연

요약 성악가(서도소리). 중요무형문화재(重要無形文化財) 제29호 서도소리 예능보유자. 서도명창. 평남 평양 출생. 호는 빙심(氷心). 이승창(李承昌)에게 사사.

12세 때 평양권번(平壤券番)에서 이승창에게 여창가곡(女唱歌曲) 우조이수대엽(羽調二數大葉)을 학습했고, 김칠성(金七星)에게 서도소리 "수심가"(愁心歌) 등을 사사했으며, 이장산(李獐山)에게 승무를 배웠다.

개성권번(開城券番) 시절 한취홍(韓翠紅)에게 승무와 살풀이춤을 배웠고, 경기민요 "개성난봉가"·"박연폭포" 등의 경서도소리를 배운 뒤 상경하여 조선권번(朝鮮券番)의 하규일(河圭一)에게 시조·가사·가곡을 학습했다.

광복 후 서울에 살며 서도소리로 활동하면서 제자를 기르던 중 1969년 9월 27일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의 "관산융마"(關山戎馬)와 수심가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중묘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후부터 죽마고우인 오복녀(吳福女)와 함께 서도소리 전승에 힘썼다.

1975년 6월 9일 「가창의 밤」 때 시창을 공연했고, 1976년 12월 문화재관리국과 문화재보호협회가 공동 제작한 『한국의 음악』에 오복녀와 함께 서도소리를 취입했다. 1977년 6월 27일 제6회 서도가무발표회 때, 그리고 9월 6일 제4회 중요무형문화재발표회 때 출연하였다.

1978년 3월 29일 인간문화재 종합예술제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발표 때, 4월 28일 세종문화회관 개관기념 「민요와 배뱅이굿」 공연 때, 6월 10~12일 민요대잔치의 서도소리 공연 때, 1979년 9월 19일 제1회 무형문화재 정기공연 때, 10월 15일 제10회 중요무형문화재 서도소리 발표공연 때, 1981년 8월 21일 대한민국 국악제의 「민속악(民俗樂)의 밤」 때, 10월 25일 중요무형문화재 발표공연 때, 1982년 5월 12일 제29회 무형문화재 공연 때, 그리고 11월 6일 제13회 중요무형문화재 발표공연 때 출연했고, 1979년 『서도소리대전집』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