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가

수심가

[ 愁心歌 ]

요약 ① 평안도민요(平安道民謠)의 한 곡명.
② 충청도 구전민요(口傳民謠)의 한 곡명.

① (平安道民謠)의 한 곡명. 평안도를 포함한 (西道民謠)의 대표적인 로 꼽히는 "수심가"는 의 대표적인 ""와 쌍벽을 이루는 민요이다. "수심가"의 기원에 대해 병자호란(丙子胡亂 1636) 때 성천(成川) 지방의 명기(名妓)인 (芙蓉)으로부터 비롯됐다는 설이 있다. 조선시대 관서(關西) 지방이나 관북(關北) 지방 사람에게 벼슬의 기회를 주지 않는 차별을 한탄하는 데서 비롯됐다는 설도 있다.

허무한 인생을 한탄하는 "수심가"의 음악적 특징은 콧소리인 (鼻聲)을 많이 쓰고, 일정한 장단의 반주 없이 자유스러운 리듬에 얇게 떠는 목을 구사하면서 멜리스마틱(melismatic)하게 선율을 구성해가는 점이다. 레치타티브(recitative)식으로 가사를 붙이는 점과 가사의 첫머리에 합장단이 들어가는 점도 특징의 하나이다. 노래의 선율은 4음음계(D·G·A·C)로 구성됐고, 첫 대목의 가락은 낮은 음역으로 시작하여 중간에서 높이 올라갔다가 다시 낮은 음역으로 되돌아오는 아치(arch)형으로 진행된다. 5선악보는 『』 권7에 있다. 처음부터 길게 내뻗는 "수심가" 및 수심가와 짝이 되는 ""로 구분된다. 엮음이란 가곡이나 시조의 (辭說)·편(編)과 같은 뜻이다. 엮음은 소리 리듬의 촘촘함에 의해 결정된다.

1절: "인생 일장춘몽(一場春夢)이요, 세상 공명(功名) 꿈밖이로구나/생각을 하니, 세월이 가는 것 동달아 나 어이 할거나." 2절: "약사몽혼(若使夢魂)으로 행유적(行有跡)하면, 문전석로(門前石路)가 반성사(半成砂)로구나." ··· 운운.

② 충청도 구전민요(口傳民謠)의 한 곡명. 충북 단양(丹陽) 지방에서 불리던 노래 가사가 채집된 바 있는데, 다음과 같다.

"에헹 헤헹 만센으응/고목은 애봉천 나는데/한번 가신 내 낭군님은/다-시 못 오는거나/자나깨나 고향생각이/나는 거 아이고 못 살이로다/ ··· 운운."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3.1317~18쪽
  • 『文藝總鑑』, 서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6년, 283~84쪽
  • 『民俗藝術事典』, 서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9년, 172쪽
  • 『韓國歌唱大系』 李昌培, 서울: 홍인문화사, 1976년, 271, 843~44쪽

참조어

평양수심가(平壤愁心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