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갑옷
[ 馬甲 ]
![함안 마갑총 출토상태와 말갑옷. 길이 230cm](https://img-api.cboard.net/img_n.php?image_url=https://dbscthumb-phinf.pstatic.net/1171_000_1/20120613233401086_7KL4Z8V2R.jpg/04630.jpg?type=m4500_4500_fst_n&wm=Y)
함안 마갑총 출토상태와 말갑옷. 길이 230cm
![고구려 벽화고분의 마갑착장상태(집안 삼실총)](https://img-api.cboard.net/img_n.php?image_url=https://dbscthumb-phinf.pstatic.net/1171_000_1/20120613233402853_6GDJ8VAIE.jpg/04630_1.jpg?type=m4500_4500_fst_n&wm=Y)
고구려 벽화고분의 마갑착장상태(집안 삼실총)
말의 몸체부를 방호하기 위한 것으로, 말갑옷은 말투구와 함께 최근 출토 예가 증가하고 있다. 함안의 한 덧널무덤에서는 말갑옷 1벌이 5단으로 배열된 채 매우 양호한 상태로 출토되어 그 모양을 짐작케 해 주었다. 그래서 이 고분은 마갑총(馬甲塚)이라 불려지고 있다.
말갑옷은 인체를 방호하는 갑옷편보다 훨씬 큰 소찰(小札)로 이루어져 있으며 장방형의 소찰 수 매를 가죽으로 연결하여 결합한다. 중국에서는 송대(宋代) 경력(慶曆) 4년(1044)에 완성된 『무경총요(武經總要)』중의 「기도(器圖)」에 있는 1령의 말갑옷을 복원하면, 갑옷은 목과 가슴 그리고 몸통과 엉덩이를 가리는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송대의 기록으로 과연 삼국시대의 말갑옷도 같은 구성이라고 단정하기는 힘드나 이렇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 착장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 생각된다.
소찰의 형태로 볼 때는 고구려 벽화고분에서 본 말갑옷의 표현은 목, 가슴, 몸통이 모두 같은 형태의 소찰로 이루어져 위의 중국 기록과 일치하는 면이 있으나, 실제 함안 마갑총의 말갑옷 출토상태로 볼 때 길고 좁은 소찰로 된 목가리개부분, 상원하방형(上圓下方形) 소찰로 된 가슴부분, 장방형 소찰로 된 몸통부분 5단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보아 여러 형태의 말갑옷이 존재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말갑옷이 출토된 유적은 동래 복천동 35·36호분, 함안 마갑총, 부산 오륜대 고분채집, 함안 말산리 8호 등이 있다.
참고문헌
- 한국의 마구(이난영·김두철, 한국마사회, 199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