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리 유적

마장리 유적

[ 加平 馬場里 遺蹟 ]

지역 가평

경기도 가평군 마장리에 위치한 유물산포지로, 이 유적은 가평에서 북한강으로 합쳐지고 있는 가평천가에 위치하는데 1951-52년 미군인 맥코드 소령에 의해 발견되었다.

이 유적은 직경 300-400m의 광범한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데, 현재는 논으로 경작되고 있다. 이 지역의 퇴적상은 두께 53㎝ 정도의 흑갈색 표토층이 있고, 그 아래에 38㎝의 황사층(黃砂層), 자갈층, 그리고 다시 모래층이 계속되는데, 집자리는 황사층(黃砂層)을 파고들어가 자갈층을 바닥으로 하고 있다. 맥코드 소령이 조사한 집자리는 평면이 5.0×6.4m의 말각구형(末角矩形)이고, 한쪽 벽 가까이 냇돌(川石)을 깐 직경 1.2m의 원형 화덕시설(爐址)이 있었다. 기둥구멍(柱孔)의 유무는 언급이 없으나 거기에서 발견된 직경 20㎝, 길이 96㎝ 정도의 타다 남은 나무토막은 지붕의 마루도리나 주 기둥으로 보고 있다.

발견된 유물은 아가리가 외반한 납작바닥(平底)의 무문토기, 회도납작바닥항아리, 격자문둥근바닥토기, 토기시루, 토제가락바퀴(紡錘車), 야철용고풍토관편(冶鐵用鼓風土管片), 간돌도끼(磨製石斧), 유경돌화살촉(有莖式石鏃), 반달돌칼(半月形石刀) 그리고 철제, 철편 등이 있다.

이 유적은 B.C. 2세기경부터 기원전후에 걸친 유적으로 보았는데 여기에서 나온 방사성탄소년대는 1700±250 B.P.(200년)이다. 이 유적은 중부지역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철기시대의 유적이며, 한국에서 최초로 방사성탄소년대측정을 통해 연대를 알아낸 곳이다.

참고문헌

  • 馬場里 住居址 出土遺物(韓永熙, 中島 3 부록, 1982년)
  • 馬場里 冶鐵住居址(金元龍, 歷史學報50·51, 歷史學會, 197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