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천강
[ 酒泉江 ]
- 요약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횡성군의 태기산에서 발원하여 영월군 수주면·주천면·한반도면에 걸쳐 흐르는 강.
주천강
국가 | 대한민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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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횡성군·영월군 |
유역면적 | 608.42㎢ |
길이 | 95.40㎞ |
길이 95.40km, 유역면적 608.42㎢이다. 평창군·횡성군·홍천군의 경계에 있는 태기산(泰岐山:1,261m)에서 발원해 횡성군 강림면(講林面)과 영월군 수주면(水周面)·주천면을 거쳐 한반도면(韓半島面) 신천리(新川里)에서 평창강(平昌江)과 만나 서강(西江)으로 이름을 바꾼 뒤 다시 동강(東江)과 만나 남한강이 된다.
옛날 주천면 지역에 술이 솟는 바위샘이 있었는데, 양반이 잔을 들이대면 청주(淸酒)가, 천민이 잔을 들이대면 탁주(濁酒)가 솟았다. 어느 날 한 천민이 양반 복장을 하고 잔을 들이대며 청주를 기대했지만, 바위샘이 이를 알아채고 탁주를 쏟아 냈다. 천민이 화가 나서 샘을 부숴 버리자 이후부터는 술 대신 맑은 물만 흘러나와 강이 되었다 한다. '주천강'이란 이름은 여기서 유래하였다.
주천강에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 많은데, 그 가운데서도 염둔천계곡과 요선암(遙仙岩)이 절승으로 꼽힌다. 염둔천계곡은 주천면 주천리 일대의 약 7㎞ 구간으로, 깨끗한 물과 바위, 울창한 숲이 조화를 이루어 여름철이면 많은 피서객들이 찾는다. 수주면 무릉리(武陵里)에 있는 요선암은 수많은 너럭바위와 반들반들한 화강암, 소용돌이 치며 흐르는 물살이 장관을 이루며, 요선암 앞 절벽에는 요선정(강원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 41)이라는 정자가 있다.
꺽지·쏘가리·피라미·버들치·어름치·쉬리 등 어자원도 풍부하다. 1989년 포장도로가 뚫리기 전까지는 외지인에게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다. 그러다 피서지·낚시터로 인기를 끌게 되면서 인근의 동강·서강 등과 함께 환경오염으로 인한 자연 훼손이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