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4강신화

월드컵4강신화

[ ─强神話 ]

요약 2002년 6월 벌어진 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 한국의 축구대표팀이 7전 3승 2무 2패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오랜 숙원인 16강 진입을 넘어 4강에 오른 것을 말한다.
붉은악마

붉은악마

한국의 4강 진입은 '유럽라틴아메리카 외의 지역은 8강이 한계'라는 세계 축구계의 통념을 바꾸었으며, 한국 축구는 물론 아시아의 축구, 제3세계의 축구 위상을 새로 정립하게 하였다.

한국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축구대회 이후 5차례나 월드컵축구대회에 출전했지만 1954년 2패, 1986년 1무 2패, 1990년 3패, 1994년 2무 1패, 1998년 1무 2패를 기록하며 44년 동안 단 한 번도 승리를 하지 못했다. 한국은 1996년에 2002년 대회의 한국과 일본 공동유치가 결정된 후 축구전용경기장 7개를 새로 건립하고, 2000년 말에는 월드컵축구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한국 축구의 체질개선을 위해 네덜란드 출신의 감독 거스 히딩크(Guus Hiddink)를 영입하여 장기적인 계획 아래 대표팀에 대한 과학적인 훈련과 체력 보강에 힘썼다.

2002년 5월 31일 개막한 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 FIFA 랭킹 40위인 한국은 폴란드(38위), 미국(13위), 포르투갈(5위)과 함께 D조에 배정되었다. 한국은 6월 4일에 열린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1954년 월드컵 첫 출전 이후 사상 처음으로 첫 승을 거두었고, 10일의 미국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후 14일에 열린 포르투갈전에서 승리함으로써 16강이라는 숙원을 풀었다. 18일에는 16강전에서 강호 이탈리아(6위)와 맞붙어 2 대 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어, 1966년 잉글랜드대회 때 이탈리아를 누르고 8강에 오른 북한의 기적을 재현하면서 8강에 올랐다.

22일에는 스페인(8위)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격전 끝에 5 대 3으로 승리를 거두며 사상 초유의 4강 신화를 이루어냈다. 한국은 25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독일(11위)에 패하고 29일 열린 3·4위전에서 튀르키예에 패하여 4위에 머물렀으나 월드컵축구대회 사상 최대의 위대한 이변을 이루어내고 아시아의 자부심을 온세계에 과시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월드컵경기대회가 열리는 동안 온국민은 한국축구대표팀 공식 서포터스인 붉은 악마를 중심으로 열광적인 응원을 펼쳤으며 또한 수많은 인파가 거리로 쏟아져나와 인상적인 길거리응원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