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국사

선국사

[ 善國寺 ]

요약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산곡동 교룡산성(蛟龍山城)에 있는 사찰.
선국사 대북

선국사 대북

종파 대한불교조계종
창건시기 685년
소재지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산곡동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의 말사이다. 685년(신라 신문왕 5)에 창건했다고 하며, 창건 당시 절 근처에 용천(龍泉)이라는 샘이 있어서 절 이름을 용천사(龍泉寺)라 했다가 절 둘레에 교룡산성을 쌓은 뒤 절의 성격이 호국도량으로 바뀌면서 이름도 선국사로 바뀌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절 건물이 성을 지키는 본부로 쓰인 바 있고, 산성 안에 있는 절이라고 해서 산성절이라고도 부른다. 1803년(조선 순조 3) 대웅전을 중건하였고, 1891년(고종 28)에는 칠성각을 세웠다. 1894년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나자 동학군의 은신처가 되기도 하였다. 1984년 칠성각을 중수하고 1991년 미륵불상을 세워 오늘에 이른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과 칠성각·보제루·관음전·요사가 있다. 이 중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건물로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제114호로 지정되었다. 내부에 아미타삼존불과 지장보살을 비롯하여 여러 점의 탱화와 큰북, 중종, 현판 2매가 보관되어 있다. 탱화 중 삼세후불탱화는 1775년(영조 51)에서 1784년(정조 8)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쾌윤(快玧) 등이 그린 것이고, 큰북은 선국사대북으로 1974년 9월 27일 전라북도 민속자료 제5호로 지정되었다. 현판은 1803년에 제작된 법당신건기와 1891년에 제작된 칠성각창건기가 전한다.

보제루는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1960년에 마루 밑에서 교룡산성승장동인이 발굴된 바 있다. 이 인장은 1986년 9월 8일 전라북도 민속자료 제27호로 지정되었는데, 산성 별장이 동학군에게 절을 빼앗길 때 빠트린 것으로 추정된다. 보제루에는 관음전 보수 불사 방명록 등 10매의 현판이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