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송순주

대전 송순주

[ 松筍酒 ]

요약 대전광역시 대덕구 송촌동 은진송씨가에 전해내려 오는 민속주. 2000년 2월 18일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지정종목 시도무형유산
지정일 2000년 2월 18일
소재지 대전광역시 대덕구
종류/분류 무형유산

2000년 2월 18일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기능보유자인 파평윤씨 윤자덕(1938∼)은 친정이 서천으로, 25세에 대전의 동춘당(同春堂) 송준길(宋浚吉)의 둘째손자 송병하(1642∼1697)의 12대 종손인 은진송씨 송봉기와 혼인하였다.

결혼 후 은진송씨가의 11대 종부인 시어머니로부터 종가의 제례 등 대소사에 소용되는 각종 음식 조리법을 배웠다. 은진송씨가에는 《주식시의(酒食是儀)》와 《우음제방(禹飮諸方)》이라는 필사본으로 된 요리책이 대대로 전해내려 오는데, 여기에는 송순주를 비롯한 각종 가양주의 제조법이 실려 있다.

송순주는 소나무 새순으로 빚는 술로서, 일찍이 신선들이 즐기던 불로장생주로 알려져 왔다. 향이 독특할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질병에 치료 효과가 있어서 예로부터 즐겨 마셔왔다.

각 지방마다 담그는 방법이 다른데, 대전 파평윤씨가에 전해내려 오는 송순주의 재료로는 밑술용으로 누룩가루 1되와 멥쌀 3되, 덧술용으로 찹쌀 1말과 송화(松花)가 피지 않은 송순 500g이 사용된다.

먼저 멥쌀가루를 찐 다음 누룩가루와 물을 넣고 되직하게 반죽하여 항아리에 담은 후 20∼25℃에서 10일간 숙성시켜 밑술을 만든다. 덧술은 밑술에 찹쌀로 지은 고두밥을 식혀서 물과 함께 버무려 만든다.

깨끗한 송순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물기를 뺀 다음 항아리에 깔고 덧술을 넣어 20∼25℃에서 15일간 숙성시키면 송순주가 완성된다. 이러한 송순주는 온도와 습도가 알맞은 상태에서 누룩을 숙성시켜야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

송순주는 맑고 독특한 누른 색을 띠며 약간의 한약 냄새가 난다. 알코올 도수는 25% 정도이다. 여기에는 엽록소, 비타민 A와 C, 칼륨, 칼슘, 철분 외에 다양한 효소들이 함유되어 있다.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피를 깨끗하게 하며, 고혈압을 예방하고, 동맥경화증이나 심장병에 효능이 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송순주가 위병신경통에 특효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고, 민간에서는 풍치 예방에 사용하였다.

참조항목

대덕구, 전통주

역참조항목

송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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