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안정사 영산회 괘불도

통영 안정사 영산회 괘불도

[ Hanging Painting of Anjeongsa Temple, Tongyeong (The Vulture Peak Assembly) , 統營 安靜寺 靈山會 掛佛圖 ]

요약 18세기 초에 제작된 영산회상도 괘불. 2010년 12월 21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통영 안정사 영산회 괘불도

통영 안정사 영산회 괘불도

지정종목 보물
지정일 2010년 12월 21일
소재지 경상남도 통영시 광도면 안정1길 363, 안정사 (안정리)
시대 조선
종류/분류 유물 / 불교회화 / 괘불화 / 석가불도
크기 가로 7.32m, 세로 9.43m

석가모니가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영산회상도 괘불(야외법회 등을 열 때 법당 밖에 걸어 놓는 의식용 대형 불화)이다. 1702년(숙종 28) 광흠(廣欽)을 중심으로 홍특(弘特), 각환(覺還) 등의 화승이 그려 벽방산 안정사에 모셨다.

영산회상도는 17세기 이후 석가모니를 주변에 수많은 권속들을 배치하는 군도(群圖) 형식이 유행하였는데, 이 그림의 경우 석가모니를 포함한 7존을 표현한 7존도로 18세기 전·중반에 호남과 영남 지역에서 많이 그린 형식이다. 이와 동일한 형식의 괘불로는 내소사 영산회 괘불탱, 청곡사 영산회 괘불탱, 운흥사 괘불탱 및 궤, 다보사 괘불탱, 개암사 영산회 괘불탱 및 초본, 해남 대흥사 영산회 괘불탱이 있다.

삼베 바탕에 그린 채색화로, 가로 7.32m, 세로 9.43m에 이른다. 바탕천은 너비 약 60cm의 삼베 13장을 연결하여 마련하였다. 화면(畵面) 중앙에 석가모니, 그 좌우에 문수·보현 보살이 서 있는데 이 3존이 전체 화면의 약 4/5를 차지한다. 3존의 뒤쪽, 석가모니의 두광 좌우로는 작은 크기의 다보불과 아미타불, 아난존자와 가섭존자가 배치되어 있다.

석가모니는 체구가 당당하고 건장하며, 꽃무늬가 화려하게 장식된 ‘∩’ 형태의 두광(머리에서 발하는 빛)을 지녔다. 오른쪽 어깨와 가슴을 드러낸 우견편단의 복장을 착용하고 있으며, 오른팔은 아래로 늘어뜨리고 왼팔은 굽혀 손을 복부 근처에 두었다. 머리에는 높고 뾰족한 육계(상투처럼 솟은 부분)와 정상계주(정수리 부분 구슬장식), 중간계주(머리 중간 부분 구슬장식)가 표현되어 있다. 문수·보현보살은 녹색의 원형 두광을 갖추었고, 세밀하고 화려한 보관과 ‘卍(만)’자와 연꽃이 큼직하게 장식된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다. 색채는 적색과 녹색이 주로 사용되었고 황색과 백색이 부분적으로 사용되었다.

안료가 벗겨지거나 화면이 꺾인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인 보관상태는 좋은 편이다. 18세기 전반의 대표적 7존도 형식 영산회상도 괘불로, 2010년 12월 21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참조항목

광도면, 탱화, 통영시

역참조항목

안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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