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소사 영산회 괘불탱
[ Hanging Painting of Naesosa Temple (The Vulture Peak Assembly) , 來蘇寺 靈山會 掛佛幀 ]
- 요약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내소사 내에 있는 불화. 1997년 8월 8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내소사 영산회 괘불탱](https://dbscthumb-phinf.pstatic.net/2765_000_351/20190718074750023_SBYOFTLDT.jpg/10319390.jpg?type=m250&wm=N)
내소사 영산회 괘불탱
지정종목 | 보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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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일 | 1997년 8월 8일 |
소재지 |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진서면 내소사로 243, 내소사 (석포리) |
시대 | 조선 숙종26년(1700,康熙39) |
종류/분류 | 유물 / 불교회화 / 탱화 / 불도 |
크기 | 가로 10.5m, 세로 8.17m |
1997년 8월 8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내소사에서 관리하고 있다.
석가불을 중심으로 불·보살들이 협시하고 있는 7존 형식의 괘불 영산회상도(靈山會相圖)이다. 영산회상이란 석가모니가 영취산(靈鷲山)에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설한 법회를 말하며, 그 모습을 그린 불화가 영산회상도이다. 이 불화를 괘불탱(掛佛幀)이라 하는 것은 야외에서 법회나 의식을 행할 때 내거는 괘불 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성은 중앙에 석가불을 큼직하게 그리고, 좌우 협시로 문수보살·보현보살을 그렸다. 그리고 뒷쪽에 증청묘법다보여래와 극락도사아미타여래·관음보살· 세지대보살을 배치하여 7존 형식의 구도로 영산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각 상의 형태는 둥근 얼굴에 체구를 다소 살지게 표현하여 부드럽고 원만하며, 양 뺨과 눈자위, 턱밑, 손과 발바닥 등은 옅은 분홍빛으로 칠하여 매우 밝은 표정을 보여 준다. 불상의 경우 높고 뾰족해진 육계에 계주가 선명하고 각 상의 이목구비는 장식적인 면을 띠고 있다. 선은 윤곽선을 굵게 처리하여 경직되어 보이나 귀와 콧속의 털까지도 묘사하는 등 정밀함과 함께 유려함이 남아 있다. 전반적으로 홍색과 녹색이 주조를 이루며 색상은 금색을 사용하지 않고 연한 하늘색과 분홍색 등 비교적 밝고 명랑한 중간 색채를 많이 사용하여 화면에 경쾌함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탱화의 기명(記銘)에 "康熙三十九年庚辰六月日楞迦山萊蘇寺安宇掛佛幀 강희39년 경진유월일능가산내소사안우괘불탱) 云云"하여, 제작연대가 조선 숙종 26년(1700년)임을 알 수 있다. 크기는 10.5m×8.17m이다.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에 걸친 불화의 전형적인 특징을 볼 수 있는 불화이며, 또 상마다 각기 명호를 지니고 있어 당시 불화양식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