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보살

보현보살

[ Samantabhadra , 普賢菩薩 ]

요약 불타(佛陀)의 이(理) ·정(定) ·행(行)의 덕(德)을 맡아보는 보살.
어메이산 보현보살

어메이산 보현보살

삼만다발날라(三曼多跋捺羅) ·필수발타(邲輸跋陀)라 음역하며 보현(普賢) 또는 변길(徧吉)이라 번역한다. 문수보살(文殊菩薩)과 함께석가여래불의 협시보살(脇侍菩薩)로 유명한데, 문수보살이 여래의 왼편에서 부처들의 지덕(智德) ·체덕(體德)을 말하고 있으며, 이 보살은 오른쪽에서 이덕(理德) ·정덕(定德) ·행덕(行德)을 맡고 있다. 석가가 중생을 제도하는 일을 돕고, 또 중생들의 목숨을 길게 하는 덕을 지녔으므로 보현연명보살, 또는 줄여서 연명보살이라고도 한다.

문수보살과 함께 모든 보살의 으뜸이며, 형상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크게 나누면 6개의 엄니[牙]가 난 흰 코끼리를 탄 모양, 연화대에 앉은 모양의 두 종류가 있다. 석가여래를 협시하는 경우에는 오른손을 여의(如意), 왼손을 여인(與印)으로 결인(結印)한다. 또 밀교(密敎)에서는 금강살타(金剛薩陀)와 같이 생각하여 태장계 만다라(脫藏界曼茶羅)의 중대팔엽원(中臺八葉院) 남동 끝에 두며, 왼손에는 연꽃을 들고 그 위에 검(劍)을 세웠고, 오른손은 삼엽묘선(三葉妙善)의 인(印)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