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아시아의 자연

서남아시아의 자연

서남아시아의 자연환경은 다음과 같다.

⑴ 지형:면적 700만km2로, 대륙의 1/6에 해당한다. 파미르 고원에서 남서쪽으로 술라이만산맥 ·페르시아만을 따라 자그로스산맥을 이루고, 술라이만산맥 서쪽에는 헬만드강(江)이 흘러 평야와 분지를 이룬다. 북쪽으로는 파미르 고원, 서쪽으로 힌두쿠시산맥이 뻗어 코페트산맥과 엘부르즈산맥을 이룬다. 그 사이에 넓은 대(大)이란 고원을 형성하며, 루트 ·카비르 사막이 고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들 산계는 아르메니아 고원에서 합류했다가 소아시아 반도에서 남쪽 해안을 따라 토로스산맥을 이루고 북쪽으로 폰투스산맥을 이루어 양대 산맥 사이에 아나톨리아 고원을 형성한다. 남쪽으로 내려오면 고대문명의 발상지인 티그리스강 ·유프라테스강 유역의 메소포타미아 평원이 전개되며, 요르단강 유역은 사해(死海)의 염분농도가 높은 지역으로 지구에서 가장 낮은 지역이다(해면보다 거의 430m나 낮다). 아라비아 반도 북쪽은 시리아 사막과 네푸드 사막, 남쪽은 룹알할리 사막으로 덮여 있어 내륙부는 완전한 사막지대이다.

⑵ 기후:이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쪽은 주위가 산지로 둘러싸여 있는 고원성 지형으로 기후는 건조하여 연강수량은 250mm 이하이며, 소아시아, 지중해 연안, 티그리스 ·유프라테스강 근처는 250∼700mm이다. 북부 고원지역은 대륙성 기후로 한서의 차가 매우 심하다. 다만 아라비아 내륙지역은 건조한 사막지대로 거의 강우가 없으며 뜨거운 열대지방의 기후를 나타낸다. 지중해 연안 쪽은 지중해성 기후를 나타낸다.

⑶ 식생과 동물:전반적으로 건조지대로 내륙지방은 초원이나 사막을 이루는 곳이 많으며 하천도 내륙하천을 이루거나 우기에만 강물이 흘러 평야지대 외에는 초지만 발달해 있다. 소아시아는 갈색토, 티그리스 ·유프라테스강 유역은 충적토이다. 소아시아의 동물은 지중해 연안 국가와 대동소이(大同小異)하다. 이스라엘 ·시리아 ·아라비아는 아프리카적 요소가 많으며 당나귀와 일봉낙타가 많다. 아라비아 반도에서는 야생동물을 거의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