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쿠시산맥

요약 중앙아시아 남부에 있는 산맥.

에서 남서 방향으로 뻗어 북쪽은 잠무카슈미르 국경에서 아프가니스탄으로 들어가 서쪽의 코이바바산맥에 이르기까지 길이 약 800km에 이른다. 유라시아 습곡산계의 일부로서 히말라야와 같이 지질시대 제3기 중기의 조산작용으로 융기한 산맥이다. 최고봉 티리치미르산(7,700m)을 비롯하여 노샤크·사드어스트라그·룬코 등 7,000m를 넘는 산이 많다. 산지의 남북 양쪽은 낮은 초원이나 사막으로 이어지지만, 일반적으로 북쪽을 향해 급경사를 이룬다.

치트랄 계곡과 을 연결하는 바로길 고개(3,798m)가 널리 알려져 있다. 산맥은 교통에 장애가 되고 있으나,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인도 원정(BC 4세기)과 의 침입(14세기) 등의 통로가 되었던 하와크 고개(3,543m), 국제적 전략요지인 카이버 고개는 역사적으로 유명하다. 1964년 살랑 고개를 관통하는 터널(2.67km)이 완성되어 카불과 마자리 샤리프를 연결하는 간선도로가 대폭 단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