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허리케인

[ hurricane ]

요약 북대서양, 카리브해, 멕시코만, 태평양 북동부에서 발생하는 열대저기압을 말한다.
멕시코만의 허리케인 엘레나

멕시코만의 허리케인 엘레나

우리말로 싹쓸바람이라고도 한다. 허리케인은 '폭풍의 신', '강대한 바람'을 뜻하는 에스파냐어의 우라칸(huracan)에서 유래된 말로, 우라칸은 카리브해(海) 연안에 사는 민족이 사용하던 hunraken, aracan, urican, huiranvucan 등에서 전화(轉化)된 것이다. 북대서양·카리브해·멕시코만 등에 발생하는 허리케인의 연간 평균출현수는 10개 정도이고, 그 밖에 발생하는 것도 5∼10개인데, 태풍보다 발생수가 훨씬 적다. 그러나 월별 빈도는 태풍과 비슷하며, 8∼10월에 가장 많다.

규모

대부분 소형이나, 대형인 것은 태풍과 필적하며, 이것이 멕시코만 연안에 상륙할 때에는 상당한 피해를 준다. 일반적으로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우세해서 최대풍속도 강한데, 그 구조는 태풍과 같다. 또한 영어로 허리케인이라 할 때는 보퍼트풍력계급으로 풍력 12(34m/s 이상)의 바람을 가리킨다.

발달 과정

열대와 아열대 지방에서 발생하는 회전 폭풍 시스템을 열대성 저기압이라고 하며, 열대성 저기압이 강렬해짐에 따라 허리케인으로 성장하게 된다. 허리케인 내부에서 바다 표면의 기압은 극도로 낮아지게 되고, 중앙의 저기압은 따뜻하고 습기찬 바다 공기를 끌어들인다. 만약 사이클론이 허리케인 강도에 도달하면, 해당 저기압의 중심을 폭풍의 "눈"이라고 부른다.

해수면에서의 압력 차가 클수록 풍속은 높으며, 따뜻한 수분은 저기압의 중심 주위에 형성되는 비의 띠로, 나선형의 뇌우에서 열로 변환된다. 공기가 중심 기압부에 들어오면 빠르게 상승하고 응축되어, 많은 양의 열을 대기로 방출하여 허리케인을 재충전한다. 이 때문에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허리케인은 강해진다.

허리케인 본문 이미지 1

카테고리

허리케인 중심기압의 강도는 사피어 심슨 스케일(Saffir-Simpson Scale)을 이용하여 풍속, 폭풍 해일의 높이 및 밀리바(milibars)의 중심기압의 측정을 기반으로, 카테고리를 1부터 5까지 나눈다. 사피어 심슨 스케일은 기압 920milibars 이하를 카테고리 5 허리케인으로 분류하고, 기압 980milibars 이상을 카테고리 1 허리케인로 분류한다. 주변과의 기압차가 클수록 센 바람이 불게 되고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태풍의 강도가 강한 것이므로, 카테고리 5 허리케인이 가장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피해 사례

1935년 플로리다 지역에 상륙한 허리케인 레이버 데이(Labor Day)는 중심기압이 892milibars였으며, 1965년 미시시피에 상륙한 허리케인 카미유(Camille)는 중심기압이 909milibars였다. 2005년 플로리다에 상륙한 허리케인 카트리나(Katrina)는 920milibars의 중심기압으로 세 번째로 낮은 기압이었으며, 미국 뉴올리언스 지역에 큰 피해를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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